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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년 이면주(李冕宙)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910.4792-20160630.0114257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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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면주, 백호정 간소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작성시기 1910
형태사항 크기: 26.2 X 42.5
장정: 낱장
수량: 2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갈암종택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0년 이면주(李冕宙) 서간(書簡)
1910년 5월 2일에 내곡에 사는 이면주백호정(栢湖亭) 문집간행소에 보낸 편지이다. 우선 상대측에서 문집을 간행한 사실에 대해 매우 기뻐하며 치하하였다. 자신의 경우는 어린손자가 상중(喪中)에 있고 조카도 먼 곳에 살고 있어서 다시 대체하여 보낼 사람이 없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인편을 얻기 어려워 삼현(三峴)으로 가는 우편에 겨우 답장을 부친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1910년 5월 2일, 내곡李冕宙가 상대측 문집을 간행하는 사업과 근황을 묻기 위해 栢湖亭 刊所의 수신미상의 다수인에게 보낸 편지
1910년 5월 2일에 내곡李冕宙(1827~1910)가 상대측 문집을 간행하는 사업과 근황을 묻기 위해 栢湖亭 刊所의 수신미상의 다수인에게 보낸 편지이다.
궁벽한 산중에 병이 들어 누워 있으니 온갖 생각이 감도는데 속세를 떠나신 뒤의 명성은 듣지 못하였으나 大集을 壽梓했다는 기별은 뛸 듯이 기쁜 마음으로 두 손 모아 축하를 드린다하였다. 어지러운 세상에서 유학이 실전해서는 안 되겠지만 하늘이 주관하는 일이라는 것과 몇 해 전 시호를 회복하는 것과 비교해서 무척 다행이라 하였다. 여러분들이 민첩하게 맡은 바를 처리해주었기에 간행하는 일을 일찍 마칠 수 있었으니 이것은 하늘이 도운 것이라 적고 있다.
자신의 경우는 만인에게 존경을 받음에 있어서는 남 못지않아 서로 주선하려고하니 마음속으로 원하던 것이며, 어린손자가 상중에 있고 조카가 먼 곳에 살고 있어서 다시 바꿀만한 사람이 없다고 적고 있다. 龜厓집의 손자는 더욱 뒤에 오게 할 수 없으며, 젊은 친족들이 머리를 맞대고 도모한지 오래이나 마당 가운데만 분주하고 어지러울 뿐 일이 마음대로 처리되질 않는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인편을 얻기 어려워 三峴으로 가는 우편에 구구히 답장을 부친다하였다.
발신자 이면주는 자는 允來, 호는 桂隱이고, 김숙의 문인이다. 1850년 증광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여 순강원수봉관, 전적, 지평, 자여도 찰방 등을 역임했다. 1910년 한일합병이 되자 음독 자결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0년 이면주(李冕宙) 서간(書簡)

栢湖亭 刊所 僉座 執事。
柰谷 李弟 謹候函。謹封。
病伏窮山。萬念雲空。世外聲聞。都無耳邊
掛撘。惟承
大集壽梓之奇。則躍然而聳喜。顒然而攢
賀。雖此與死爲隣之中。而一端彝性。尙有未
盡泯也。顧此重淵雷蟄之世。日星將照。斯文
之終不可沈陸。認是天意所幹轉也。比之年
前復諡。竊謂尤幸。華帙之降。猶屬外
來。而傳道之廣。所係尤大也。伏惟幹事看役。
僉體勞止。茂對天中。連得珍衛否。整例訂訛。
想無餘憾。而轉承刻而校而印而粧。浩帙早
完。雖僉兄敏事之致。而殆天有以相之也。
冕寓。高山景行。不後於人。相事周旋。情所願也。非
但癃骸落席。無望筋力之禮。國憂至此。漆
室共歎。不死老臣。雖無可死之地。自同平時汗漫
作行。心所未敢。穉孫在憂服。阿侄僑遠地。更無可
替之人。則公共大事。便同自外。卽此一段罪過。更何
以自贖也。龜厓家孫。尤不可後至也。族君輩聚首相
謨者久之。亂劫場裡。事不從心。且其沒開端。無下
落者。方將作行云。而亦未卜其早晏耳。居僻路左。
偵便亦難得。玆因三峴遞付。以謝區區。倘不洪
喬耶。餘。不備。伏惟
僉照。
庚戌 五月 二日。弟 李冕宙 拜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