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10월 13일, 姜鳳元이 근간 양가에서 당한 初喪에 인사를 표하고 며느리[상대의 딸]의 근황을 전한 후 곧 다가올 혼사에 낭자를 데리고 갈 때 만나 서회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
1905년 10월 13일에 姜鳳元(1847~1924)이 근간 양가에서 당한 初喪에 인사를 표하고 며느리[상대의 딸]의 근황을 전한 후 곧 다가올 혼사에 낭자를 데리고 갈 때 만나 서회하기를 바란다는 기대를 전하기 위해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먼저 뜻밖의 재앙으로 阮府府君께서 돌아가시니 늘그막에 의지할 곳으로 생각하였던 자신으로서도 시일이 오랠수록 놀라운 일인데, 더구나 아버지 대신 섬기던 상대방은 애통함을 견딜 수가 없을 것이라 하고, 그런 중에도 자신의 仲母喪 때에 먼저 위로의 뜻을 보내주니 감사한 한편으로 부끄럽다 하였다. 이어서 근래의 추운 날씨에 慈堂을 비롯한 가족의 안부를 묻고 상을 입은 從兄弟도 잘 부지하는지 궁금해 하였다. 자신은 아버지께서 항상 편찮아 늘 초조하게 지낸다 하고 상대의 딸인 자신의 며느리는 병약한 몸에 이번 혼사에 골몰한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염려스럽다고 하였다. 말미에 新行 때에는 낭자를 몸소 데리고 가려 하는데 그 때 한번 서회하기를 기다린다고 하였다.
강봉원은 본관이 晉州로 字는 舜來, 호는 海隱이며, 봉화 法田에 살았다. 陶隱 姜恪의 후손으로 부친은 桂下 姜濟(1826~1919)이다. 참봉과 寧越府使를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