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5년 강제(姜濟) 서간(書簡)
1905년 5월 6일에 강제가 저곡(楮谷)의 사돈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처음 상대와의 소식이 끊어졌다가 이번에 심부름꾼을 통해 편지를 받게 되어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이어서 부모님 모시며 상을 치르고 있는 상대의 근황을 물었다. 또한 상대방 숙부님의 장례식 날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 묏자리로 좋은 땅을 얻었는지 궁금해 하였다. 자신의 경우는 노쇠하여 드는 병이 날로 심해지고 있는데다가, 맏아들이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조카며느리도 편안한 날이 없어 근심스럽게 지낸다고 하였다. 이번 상대의 숙부님 장례식에 자신의 둘째 아들을 보내려 했으나, 작은집의 장례가 11일로 정해져서 계획대로 하지 못해 유감이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