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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8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98.4717-20160630.07142570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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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업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8
형태사항 크기: 22.4 X 38.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8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1898년 9월 26일, 이중업(李中業)이 방문 이후의 안부를 묻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지난번 방문 때의 감회를 전하고, 상대방을 비롯한 주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상대방 형제의 은혜로 보전하고 있지만 아우를 구하지 못해 죄가 무겁다고 말하고, 윤초(允初)와 자옹(自雍)의 안부도 전했다. 또한 간행하는 일은 올해 안에 마칠 수 없고, 선사유고(先師遺稿)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하였다. 끝으로 상대방이 편지로 자신을 지나치게 칭찬한 부분에 대해 민망함을 표하고, 추신으로 달형(達兄)과 벗들에게 편지를 쓰지 못한 것, 존선(尊先)의 문자에 관한 일, 담배 두 묶음을 보낸다는 내용 등을 덧붙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898년 9월 26일, 李中業이 지난 번 방문 이후의 안부를 묻고 전한 편지
1898년 9월 26일, 상중의 李中業(1863∼1921)이 수신인에게 지난 번 방문 이후의 안부를 묻고 전한 편지이다.
지난번 상대방을 방문했을 때의 감회와 그리움을 전하고, 상대방과 주변의 안부를 두루 묻고 있다. 이어서 자신은 목숨을 오늘날까지 보전하고 있는 것이 모두 상대방 형제의 은혜라고 감사함을 전하고, 자신의 귀가 여정을 더불어 알리고 있다. 또 자신은 상대방에게 의지한 덕분에 살아서 돌아왔으나 아우를 구원하지 못해 죄가 무겁다고 하고 있다. 일전에 배를 타고 올라가 여러 날을 머물 계획이었으나 元氣가 회복되지 않아 머물고 있음을 알리고, 允初[李中善의 字]와 自雍[李玟鎬의 字]도 무탈함을 알리고 있다. 또한 간행하는 일은 겨우 삼분의 일을 마쳤으나 군색함이 많아 올해 안에 마칠 수 없다고 하고, 先師遺稿는 아직 나오지 않았고, 중간에 內兄이 한번 왔으나 귀가 전이라 만나지 못해 한스러웠다하고, 西山에서 근래 안부편지가 와서 위로되고 다행스럽다고 하고 있다. 끝으로 상대방의 편지 중에 자신에게 마땅하지 않은 과찬이 있으니 이후 다시는 그러지 말 것을 부탁하고 있다. 추신으로 達兄과 여러 벗들에게 편지를 닦지 못하여 훗날을 기약한다 하고, 尊先의 문자에 관한 일은 본가에 알렸다고 하고 二巴草[담배 두 묶음]를 보내니 형제가 나눠 피우라고 하고 있다.
이중업은 본관은 眞城, 자는 廣初, 소자는 桂祥, 호는 起巖이다. 李滉의 12세손으로 아버지는 資憲大夫 承旨 晩燾인데, 경술국치 후에 斷食으로 순국하였다.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저술로는 《기암유고》 28권 14책, 《대학정의》, 《양전합선》 등이 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8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省式。曾閱往牒。到人之出高義極。朋友於死生之
地者。每㐿節欽歎。而恨古今之不相及。迺者自入其
地。使兄兄弟者。效其義而親見之。是豈非一大段
奇幸事耶。彛彦兄所謂四大觀者。信逼切語也。
以今自己之受賜。屢屢致語。還似前日之淺知。而又
近於私。祗當以付聽知舊間公議。而終身銘感於不
言之中。可乎。見今風高霜落。溢目光景。無非撼
頓懷緖。區區一念。靡日不馳往於卄川磨嵓之間
也。伏不審別來
重闈大耋氣候連享岡陵。
兄兩侍餘體度衛重。季兄連夜救我之餘。
遽遭尙友之慟。未知得無大家損瑕否。當時貢
慮而戞戞者。久猶未化也。齋塾淸暇。時好講討。
博約征邁者。想日造高明。而以達夫之博洽。通仲
之疎通。先後其間。大有資補之樂。如吾成孤陋者。
恨未能致身末席。聽其緖餘也。損弟朞服人。幾死
之命。保到今日者。皆兄兄弟之恩。而一宿於海山亭。還抵石
川。留調許多日。逶歷川瓢而歸。前日之出迎路左握手以入者。
今不得見。其寂寞紙帷。輕塵滿牀。嗟我不云惜之身。生歸
於吾兄之手。而吾不能救得一弟。不友之罪。到此尤重。而吾兄
之義。儘高且難忘矣。親節匝月倚閭。幸免大損。日前作
瓢上行。爲累日留淹計。賤身元氣。姑未盡蘇回。尙能穩
步閭里間。允初自雍。俱無他��。刊役僅至三之一。而窘
跲百千。歲內了訖。似無可望。綿力事甚無謂也。
先師遺稿。姑未出來。中間內兄一來。而弟時未歸。乖逢
可恨。西山近承安候。慰幸耳。歸檢塵篋。滿幅珍札。
先我來在。時出諷讀。可敵淸範。足慰別懷。然其中往往有
所不敢承當者。到此令人口澁而舌縮也。冒受者之欲死。姑
不足言。而在兄語黙之節。可謂失中。是豈君子之小過也哉。此
後更勿爾焉。千萬企幸。餘。猝聞自起伻。撥忙胡草。
不成字林。那當奉接。臨紙冲悵。不備狀式。
戊戌九月卄六日。損弟朞服人 李中業 狀上。
達兄槩諸益前。未得各修。留竢後時。幸爲煩致。如何。
尊先文字事。已詳稟於親庭耳。
二巴草伴呈。兄弟分吸。如何。古云物薄
而情厚者。亦類此。笑領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