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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김흥락(金興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97.4717-20160630.011425700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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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흥락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7
형태사항 크기: 25.1 X 44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갈암종택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7년 김흥락(金興洛) 서간(書簡)
1897년 10월 9일에 김흥락이 쓴 편지이다. 처음 상대의 편지를 받고 객지에서 지내는 상대와 가족 등의 안부를 알게 되었다고 하였다. 하지만 상대가 비석을 세우는 일을 마친 후 돌아가는 길이 바빠 서로 만나지 못한 점을 아쉬워했다. 자신은 기침병이 심해져 지내고 있는 근황을 알렸다. 상대가 부탁한 축문(祝文)에 대해 글 솜씨가 없어서 초고(草稿)만 완성하여 보낸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1897년 10월 9일, 金興洛이 안부를 주고받고, 상대가 부탁한 祝文을 보내기 위해 쓴 편지
1897년 10월 9일에 金興洛(1827~1899)이 안부를 주고받고, 상대가 부탁한 祝文을 보내기 위해 쓴 편지이다.
한 해가 저무는 때에 그리움이 평소보다 더하였는데, 마침 서찰을 보내시니 목소리와 모습이 매우 가깝게 느껴진다고 치하하고, 객지에서 지내는 체리는 편안하며 본댁의 가족도 잘 지내는지 안부를 물었다. 다만 비석 일이 다 되고 행사 기일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돌아가는 길이 바빠 머무르기에 어려웠을 것이나, 오랜만에 한 번 만나려던 것이 끝내 갈급한 마음에 어그러지게 되니 한스럽다고 하였다. 자신은 기침병이 심해져 지탱하기 어렵다 하고 일이 있을 때마다 힘을 다하였으나, 평소에 온축한 바가 아니니 앉은뱅이의 용맹에 어떠하겠는가 하고 겸사하였다.
자신의 집안에서 한 사람이 참석하려 하는데, 보내주신 편지에 정확한 시일을 알리지 않았으니, 다시 通諭할 때 중복하지 않으려 해서인지 묻고 있다. 부탁하신 告祝은 글 솜씨 없는 후생으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는 일임을 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다시 부탁을 하니 황송하고 군박한 마음이 심하다 하였다. 근간에 草稿는 지었으나 병으로 혼미한 중이라 다시 생각을 모으지 못해 거듭 뜻을 어기게 되었다고 하면서, 미완성 본을 보내니 통렬히 검토하여 온당치 못한 곳이 있으면 손 가는대로 고쳐 달라고 하였다. 탑동의 再祥[대상]이 이미 지났는데 아직도 한번 곡하러 가지 못했고, 아이들도 분주하여 아무도 가서 참석하지 못하여 슬픔과 한스러움에 가슴이 멘다고 적고 있다.
발급자 김흥락은 본관은 義城, 자는 繼孟, 호는 西山으로 鶴峯 金誠一의 宗孫이며 柳致明의 문인이다. 한말의 석학으로 문하에서 많은 제자가 배출되었다. 저서로 『諸訓集說要覽』, 『西山先生文集』등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7년 김흥락(金興洛) 서간(書簡)

暮歲遙仰。不是常品。玆
辱手翰。聲光甚邇。謹審
客裡起靖萬重。本第諸節勻相。但
碣役已完。行事有期。歸鞭難於淹留。勞
則然矣。而闊餘一奉。竟孤渴懷。想一般。是悢
悢矣。弟。宿喘轉劇。殆難支吾。有事竭蹶。
豈非素所蘊蓄。而於躄者之徒勇。何哉。自
鄙門。合有一員進參。而來書未的其期。豈
通諭在後。不欲架疊故耶。謬托告祝。決非晩
生無文所敢承當。前雖有云。不謂其信然。玆更
俯索。惶窘甚矣。近日粗成一草藁。而病伏昏
瞀中。不復更入思議。重違敎意。只以未成本仰
呈。幸須痛與檢點。亦經意中諸眼。其有未穩處。
不妨隨手抹改也。如何如何。塔洞再祥已過。而一哭
尙闕。少輩亦奔走山間。無一人往參。悲恨殆塡胸也。
奈何。餘。不備。謹謝。
諒在。
丁酉 十月 九日。弟 金興洛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