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5년 김건락(金楗洛) 서간(書簡)
1895년 5월 10일, 김건락(金楗洛)이 돌림병에 대한 소식과 함께 행차할 수 없다는 것을 전하기 위해 괴시(槐市)에 보낸 편지이다. 봄철의 상대방과 여러 집안 식구들의 안부를 묻고, 돌림병 때문에 걱정으로 날을 보내고 있는 자신의 근황도 전했다. 또 자신의 아들은 아직 돌아오지 않아 걱정스럽지만 나머지 식구들은 별탈이 없어서 다행이라고 하고, 고모댁의 안부에 대해 물었다. 이곳의 손님이 이름 모를 병을 한 달 가까이 앓고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상대방과 함께 행차하여 오랜 회포를 풀고 싶지만 함께할 수 없으니 매우 죄송하고 부끄럽다고 전했다.
1차 작성자 :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