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 권연하(權璉夏) 서간(書簡)
1894년 3월 20일에 권연하(權璉夏)가 부탁받은 글을 써 보내는 일로 남 감찰(南監察)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 아들이 전해준 서찰에 대해 곧바로 답장을 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상대방을 비롯한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늘그막에 세 번이나 상을 당하여 겨우 목숨은 보전하고 있지만 돌림병이 아직 남아있어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부탁한 글은 거듭되는 부탁 때문에 겨우 쓰기는 했지만 부족한 곳이 많을 것이니, 살펴보고 채택할 것인지 아닌지를 알려 달라고 하였다. 추신으로 상대방이 며느리 상을 당한 일에 대해 위로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