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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4년 김도화(金道和)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94.4717-20160630.07142570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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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도화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4
형태사항 크기: 22.4 X 38
장정: 낱장
수량: 2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4년 김도화(金道和) 서간(書簡)
1894년 양월(凉月) 10일, 김도화가 상대방이 부탁한 기문(記文)을 써주고 난 뒤 상대방이 보내온 감사 편지에 답장한 것이다. 편지에는 집안의 재앙으로 사는 재미가 없고, 동학군의 진입으로 매우 고달픈 상황이라고 탄식하는 내용이 있다. 아울러 본인이 써준 글이 웃음거리가 되지는 않을까하는 부끄러운 마음도 편지에 담았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94년 양월(凉月) 10일, 金道和가 상대방이 부탁한 기문을 써주고 난 뒤 상대방이 보내온 감사 편지에 집안의 재앙과 동학군의 진입으로 인한 고달픈 상황을 담아 보낸 답장
1894년 양월(凉月) 10일, 金道和(1825~1912)가 상대방이 부탁한 기문을 써주고 난 뒤 상대방이 보내온 감사 편지에 집안의 재앙과 동학군의 진입으로 인한 고달픈 상황을 담아 보낸 답장이다.
상대방이 보낸 편지가 책상위에 있었는데, 편지를 읽고 난 뒤 상대방이 자신을 생각해주는 뜻이 진중하여 감복하는 마음이 한 달이 지나도 그만둘 수 없다는 내용을 먼저 말했다. 편지가 온 뒤로 여러 날이 지나 겨울이 포근하기가 봄과 같은 시기에 보양하고 섭생하여 수를 누리시는 상대방의 체후가 더욱 무강한 복을 받으시고 가족들도 한결 같이 평안하니 그리운 마음 더욱 가눌 수 없다고 했다.
김도화는 집안의 재앙으로 거듭해서 슬픔을 당했으니 실로 세상살이의 재미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중간에 동학군의 돌진을 당하여 겨우 달아날 수 있었는데, 좋은 때를 만나지 못한 탄식이 있을 뿐이라고 했다. 본인이 써준 記文은 벽을 더럽히는 자질인데, 상대방의 칭찬이 지나치니, 아는 자의 웃음거리가 되지 않을까 하는 부끄러워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나머지 많은 사연들은 예식을 줄이겠으니 상대방이 잘 살펴봐주길 당부하며 편지를 맺었다.
발신자 김도화의 본관은 의성, 자는 達民, 호는 拓菴이다. 그는 안동 출신으로, 柳致明의 문하에 출입했다. 1893년 遺逸로 천거되어 의금부도사에 제수되었다.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에 항거하여 안동 유림 대표로 활동했으며, 다음해 의병대장에 추대되어 태봉전투에 참전했다. 그 뒤 노환으로 은거하면서도 을사조약과 경술국치를 맞아 상소와 격문 등을 통해 일제에 항거했다. 『척암집』이 전한다.
조선후기 의성김씨와 영양남씨는 퇴계학파 내에서 학봉계로 학문적 유대를 지속했으며, 중첩적인 혼인을 통해 더욱 깊은 연망을 형성했다. 영양남씨는 19세기 묘소 정비, 재사 건립, 문집의 간행 등 위선사업과 문중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당시 영남의 명유였던 김도화에게 부탁한 기문도 그 연장선상에서 진행된 것이다.
편지의 작성연도는 1894년이다. 편지의 내용으로 봐서는 年初에 쓴 것 같은데, 마지막에 월일을 ‘凉月[7월]十日’라 하여 내용과 일치하지 않는다. 그러나 편지의 내용에 좀 더 비중을 둘 때 안동지역에 동학군이 비교적 이른 시기에 활동했던 상황을 확인할 수 있어, 이 편지는 매우 의미 있는 자료이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4년 김도화(金道和) 서간(書簡)

謹再拜 謝狀上。
槐市 壽几下 侍人。省式謹封。
省式。月前。奔迸之際。歸見
惠牘在案。眷意珍重。區區感僕。浹
朔而不自已也。信後多日。冬暖如春。伏

頥攝壽體。益膺無疆。寶聚一例淸
平。旋庸伏溯不任。契下朞服人。家禍薦
酷所遭慘惻。實無寄世之況。而中間被東
匪橫突。厪得逃免。中夜撫念。第有不辰之
歎而已。柰何。所謂記文。只是涴壁之資。而
乃蒙推詡過甚。倘不爲識者。所笑耶。尤庸
愧悚。餘萬。不宣謝儀。伏惟
下照。
甲午凉月十日。契下朞服人 金道和 再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