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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3년 류연즙(柳淵楫)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93.4717-20160630.0114257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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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연즙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3
형태사항 크기: 27 X 44.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갈암종택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3년 류연즙(柳淵楫) 서간(書簡)
1893년 12월 10일에 류연즙이 보낸 편지이다. 처음 자신이 상대에게 편지를 보내지 못했던 가운데 상대가 먼저 소식을 전해주어 감사한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서 상대 및 상대의 조카와 아들, 치숭(致崇) 형의 근황을 묻고 매우 그립다고 하였다. 한편 자신의 경우는 식구들이 그런대로 편안하며 마을 안의 여러 가지 근황도 여전하여 위로가 되지만, 스스로는 가난한 집안에서 늙어가는 한미한 선비로서 독서하는 즐거움도 즐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유감이라고 하였다. 상대가 보내준 먹과 차는 고맙게 잘 받았고, 상대의 따님이 바느질한 옷도 잘 받았지만 자신은 제대로 답례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1893년 12월 10일, 柳淵楫이 상대 주변의 근황을 묻고 보내준 선물에 감사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
1893년 12월 10일에 柳淵楫(1853~1933)이 상대 주변의 근황을 묻고 보내준 선물에 감사하기 위하여 보낸 편지이다.
먼저 요즈음 상대 형제분들의 자별한 우애가 사람으로 하여금 아름다움을 함께 하도록 하는데도 편지 한 번 보내지 못하였는데 도리어 상대방이 먼저 소식을 전해주니 賢愚의 구분이 현격하다고 덕담하였다. 섣달이 상서로운 기운을 내는 때에 상대의 근황이 장중하며 조카와 아들이 어른을 잘 받들며 致崇 형도 잘 지내는지 묻고 일족의 화목하게 지내는 기풍이 한층 더 높아지니 매우 그립다고 하였다.
한편 자신에 대해서는 식구들이 그런대로 편안하며 촌내의 절도가 한결같아 위로가 되나 궁벽한 집안에 움츠린 노경의 寒士가 되어서 분수에 따라 독서하는 즐거움 또한 귀신의 야유에 막히니 한탄스럽다고 하였다. 종질이 수십일 동안 머무는 사이에 그 본래의 氣習이 탄로가 났을 터인데 어진 그 아내가 잘 덮어주니 집안의 복이라 하고, 보내준 먹과 차는 정성에 따른 선물임을 알겠다고 하였다. 또한 따님이 바느질한 옷 또한 고맙게 받았으나 자신은 제대로 답례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을 표하였다.
류연즙은 본관이 全州이고 자는 而用, 호는 汎庵이다. 할아버지는 柳致潤이고, 아버지는 柳章鎬이다. 1868년 서원철폐 때 훼철반대소에 동참하였으며 을미의병 때는 의진에 참여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3년 류연즙(柳淵楫) 서간(書簡)

邇來所以綢繆肜洽。便令在傍者。同其嘉
怳。而合下懶散。旣不能以一書以講之。乃令
穎敏者倒施之。愚智之分。於是乎懸矣。
可勝感僕。臘日騰瑞。凭伏詢玆來
兄靖養氣宇。一味莊重。咸允諸侍。幷
得愉婉。穉崇老兄近候沖穆否。韋園
天倫之樂。計當一倍崢嶸矣。幷不任區區
傾漽之至。弟。事育僅安。邨節一衛。是
爲可慰者。而窮廬瑟縮。洽作老措大節度。
隨分繙閱之樂。亦復爲揶揄所阻。悶歎奈
何。從姪知留止數旬而歸。可知其綻露本
習。收司之律。及其父師。可愧可愧。第聞
令愛仁聞。足令掩護對耦之劣。是爲門
戶之福耳。惠饋松滋茶葉。認出情
眷。賢嬌惠縫。亦能由近及遠。種種可感。
而但恨自我纖拙。不能備往來之例。便令
賢兄虛施也。臨便潦草。萬不備一。伏惟
兄在。
癸巳 臘月 十日。弟 柳淵楫 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