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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2년 권연하(權璉夏)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92.4792-20160630.0714257027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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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권연하
작성지역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 유곡리
작성시기 1892
형태사항 크기: 23.5 X 37.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2년 권연하(權璉夏) 서간(書簡)
1892년 9월 15일 권연하(權璉夏)(1813~1896)가 수직(壽職)으로 당상관(堂上官)에 오른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괴시(槐市)에 보낸 편지이다. 한 달 전에 받은 상대방의 편지에 대한 감사를 전하고 가을철의 안부를 묻고 있다. 자신은 여든 살이 넘어 쇠한 몸만 남았는데, 수직으로 당상관의 품계에 오르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서 상대방도 경서의 뜻을 경계로 삼아 힘써 직분에 열심히 하고 있다고 격려하였다. 추신으로 상대방의 아버지에게는 편지를 쓰지 못했으니 다음 인편을 기다려 달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892년 9월 15일, 權璉夏槐市로 보낸 편지
1892년 9월 15일 權璉夏(1813~1896)가 槐市로 보낸 편지이다.
족제가 돌아오는 편에 서찰을 받고 한없이 기뻤던 일이 이미 달포가 지났다고 하며 서리 내리는 계절에 안부가 어떠신지 묻고 있다. 못난 자신은 이미 80이 넘어 앙상한 몸만 남았고 정신과 생각이 멀리 달아났으니 스스로 생각해도 슬프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고 하였다. 또 나이 때문에 받는 수직의 陞資를 받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수신인도 이미 중년이 되었는데 경서의 뜻을 궁구하여 음미하고 주자 장구의 ‘밖을 따라 남을 위한다.[循外爲人]’는 말을 경계로 삼아 힘쓰고 있으며 몸소 행하는 직분에 열심히 하여 모든 사람들을 탄상하게 만들고 있다고 칭송하며, 다만 성현들도 가르치느라 학업을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자신의 나이에 가르친다는 것은 노망이라 표현하며 땀이 나는 것을 느낀다고 써서 거절의 뜻을 전하고 있다. 추신으로 막 손님의 와서 소란하여 춘부장에게는 따로 서찰을 쓰지 못하니 다음 인편을 기다려 달라고 적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2년 권연하(權璉夏) 서간(書簡)

槐市 侍座 執事。

海山迢遞。夢想常愔然。族弟歸
惠訊隨到。使此頹蟄昏憒。怳然
若更接標格。伊後月已朏矣。更詢
霜候
堂上耋候順序邵健。
省餘雅履愈相。遠爲溯懷無已也。拙
契。恰到八旬。所寄者。惟形骸。而神思
已遁喪。拊念過景。直是自悲。而又自笑
也。陞資自是年例。無足爲幸。而時向田
翁野老。詑其頂金。可一呵耳。座下亦
已中身。竊味徠示。警勵有加以循外。來示
爲可戒。而自勉於躬行之職。此是人家子
弟。當自盡處。令人歎尙。餘日學文。又見交修
互進之才。聖賢何嘗敎人。全廢學業。而徒
懋質行耶。且其繆屬。見意自省甚愧。顧
此淺劣。旣無本原用力。而於講習之業。鹵
莽殊甚。知舊少友之往往有推借。令人窘
縮。已覺發汗何。兄之遣辭太上買人意
也。因此切偲。亦或爲暮途相勉之方耶。族
君聞有轉便。爲此責報。忙草不宣。仰惟
照諒。
壬辰菊月望日。拙契 權璉夏 拜謝。
方有客撓。春府前。未及修覆。當竢後便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