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1년 11월 14일, 南興壽가 霞洞의 지인에게 연거푸 재해를 당한 자신의 처지를 알리고, 수급자 조카에게 부탁한 曾王考의 묘갈명 쓰는데 힘써 달라고 부탁하는 편지
1891년 11월 14일, 南興壽(1813~1899)가 霞洞의 지인에게 연거푸 재해를 당한 자신의 처지를 알리고, 수급자 조카에게 부탁한 曾王考의 묘갈명 쓰는데 힘써 달라고 부탁하는 편지이다.
우선 직접 찾아가 인사도 드리지 못하는 자신을 옛날처럼 대해주시는데 대해 감사를 드리면서 상대방 집안의 안부를 묻고 있다. 그리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면서 농사가 풍수해를 입어 필경 수확할 것이 없어서 아우성치고 있다고 한다. 또 증왕고 묘소의 갈명을 써달라고 종손을 상대방 조카에게 보냈는데 집안 어른인 당신께서 도와주시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다.
남흥수는 본관은 英陽이고 자는 稚孺, 호는 濠隱이다. 定齋 柳致明의 문인이다. 嘉善大夫 同知中樞府事를 제수 받았으며, 遺集이 남아 있다.
수급자는 미상으로, 피봉의 霞洞은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로 眞城 李氏 세거지이기는 하나 누구인지 확정할 수 없다.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