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李星鎬가 伊川은 문장을 잘 짓지 못했다고 한 상대의 말에 반박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91년 11월 30일, 權璉夏(1813~1896)가 보내준 편지에 감사하며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南興壽(1813~1899)에게 보내는 답장 편지이다.
먼저 先兄의 상을 당한 후 병으로 신음하며 칩거하던 차에 위문해 주어서 감사하며 추위가 변덕스러운데 때에 상대방의 기력이 건강하시며 杖屨께서 소요하시는 즐거움이 여전하심을 알아 흠모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몹시 부럽다고 하고 있다. 이어서 동갑내기인 자신의 최근 근황을 전하고 나이가 이미 80세가 되고 보니 동갑 옛 친구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말하며 먼저 세상을 떠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을 전하고 있다. 끝으로 상대방은 매번 인편이 있을 때마다 편지와 함께 물품을 보내주나 자신은 가난한 살림이라 답례를 하지 못해 부끄럽다고 하며 미안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발급자 권연하는 본관은 安東, 자는 可器, 호는 頤齋, 載德의 아들이다. 柳致明의 문하에서 수학하였으며, 평생 동안 학문연구와 후학양성에 전념하였다. 1895년 을미왜변에 울분하여 화병으로 죽었다. 저서로 《이재선생문집》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