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91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91.4717-20160630.071425702995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중업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91
형태사항 크기: 26 X 34.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91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1891년 12월 5일, 이중업(李中業)이 상중인 상대방과 안부를 주고받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먼저, 한해가 지나서 답장을 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하고 상대방과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보잘 것 없이 보내는 자신과 조섭하고 계시는 작은할아버지의 근황을 전하고, 선묘 가까운 곳에 초가집을 지으려고 했지만 흉년으로 연기했다고 하였다. 끝으로 옥산(玉山)의 종상(終祥)에 대해 이야기하고, 받기만하고 보낼 물건이 없어 부끄럽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891년 12월 5일, 李中業이 상중의 상대방에게 보내는 편지
1891년 12월 5일, 李中業(1863∼1921)이 상중의 상대방에게 보내는 답장편지이다.
먼저 답장을 했어야 하나 미루다보니 1년이나 지나서 죄스럽고 부끄럽다고 하고 섣달 추위에 조부모와 아버님의 안부와 상대방의 체후가 어떤지를 묻고 있다. 또 자신은 志業이 날로 막히고 달로 퇴보하여 쓸데없이 30년을 좀벌레처럼 보내고 있으며 작은할아버지의 조섭하시는 범절이 추위를 맞아 더욱 나빠져서 애태우고 두려운 심정을 그칠 수 없다고 하고 있다. 또 상대방 글방의 경치가 훌륭하고 공부하는 이들은 당세의 뛰어난 자들이라고 들었다 하고 자신은 찾아 갈 길이 없어 동쪽을 바라보며 그리워한다하고 있다. 자신은 선묘의 가까운 곳에 두어 칸의 초가집을 갖추고자하나 흉년으로 연기하고 있다하고, 끝으로 玉山의 終祥에 대해 언급하고 오는 것이 있으면 가는 것도 있어야 하는데 보낼 물건이 없어 부끄럽다 하고 있다.
이중업은 본관은 眞城, 자는 廣初, 소자는 桂祥, 호는 起巖이다. 李滉의 12세손으로 아버지는 資憲大夫 承旨 晩燾인데, 경술국치 후에 斷食으로 순국하였다. 유학자이자 독립운동가로 저술로는 《기암유고》 28권 14책, 《대학정의》, 《양전합선》 등이 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91년 이중업(李中業) 서간(書簡)

湖邨 重侍座 回納。
素陵 損弟 謹拜謝上。 謹封。

中業拜白。未見而願識。旣見而相思。人情之
固然也。春而歷臨。秋而垂問。特出於眷
念之厚。如吾孤陋者。何以獲此於高明也。固
當早圖鳴謝。自托於下交之列。而或有便
而多掣。或有志而無便。以至於匝歲之
久若是。而倘不見絶於君子人耶。居常罪愧。
無以自文。謹伏問臘寒
重堂大老氣力神佑萬康。
春府體候若序安寧。兄侍餘做體衛
護珍重。三餘奏工依舊征邁。漸造高明
之域。而上以承家庭傳付之重。下不負朋舊
倚望之大否。仰切區區傾嚮之悰。損弟。親
側幸免。而所謂些少志業。日阻月退。居
然空作三十年一蠹矣。從叔家姑無它故。而但
叔祖調將之節。當寒益難。煎懼無已。竊聞貴塾
溪山雲物。不惟淸絶同槧諸賢。皆當世藝林之選云。
如舊業者非無一造遊賞。以求益之意。深山跧蟄之物。
無由辦得。有時東望馳想而已也。近於先墓之下。得一邱江
山幽絶。號稱洛濱第一。欲待數架茆屋。爲藏書寓慕之
所。力絀歲儉。今姑停退。可笑。山中寒素者計拙也。玉山終
祥。謂或坐奉歷屈。今已失緣劣。那當更接淸範。以慰此
懸仰之萬一。餘。漏萬不備。
惟冀懋學月豊。有來
有往。禮之所當。而無物遂
意。祗切愧汗。
辛卯臘月初五日。損弟 李中業 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