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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7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87.4777-20160630.071425702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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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수악, 기락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작성시기 1887
형태사항 크기: 23.7 X 37.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7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1887년 1월 7일, 이수악(李壽岳)(1845~1927)이 기락(箕洛)에게 보낸 서찰이다. 편지를 받고서 곧바로 답장을 쓰지 못한 미안한 마음과 상대방의 편안한 안부를 알게 되어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이어서 유배지로 가야하는 자신의 처지와 사람들과 이별의 자리를 마련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887년 1월 7일, 李壽岳箕洛에게 보낸 편지
1887년 1월 7일, 李壽岳(1845~1927)이 箕洛에게 보낸 서찰이다.
이 때 이수악함경도 吉州로 유배를 가는 중이었다. 서찰을 받고 감사한 마음 한이 없었으나 바로 답신을 못해서 죄송하다고 하며 안부가 편안함을 알아서 위안이 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유배의 명을 받고 정신이 없는 상태이며 수 천리 먼 곳에서 어찌 지내야 할지 걱정스럽다고 적었다. 걱정해준 여러 사람들과 전별의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는데 뜻을 이루지 못한다고 적고 있다. 유배 길에 앞선 담담한 심사를 적은 서찰이다.
서찰에 나오는 契下라는 표현은 친구 간에 자기를 낮추어 부르는 말로 契弟, 契下生이라고도 표현한다. 또 茵과 鼎은 잠자리와 솥을 뜻하므로 寢食을 나타내며, 穀腹은 絲身穀腹에서 나온 말로 衣食을 이르는 말이다.
발급자 이수악은 본관은 재령, 자는 致崇, 호는 于軒이다. 存齋 李徽逸의 8대손이다. 일찍이 經史子集에 정통하여 향시에 합격하였으나 출사의 뜻을 끊고 가학을 계승하여 후진 교육에 전념했다. 1886년 당파 논쟁에 관여되어 4년여 동안 길주에 유배되었다. 1896년 上言하여 葛庵의 復官爵과 諡號의 恩典을 받았으며, 1910년 한일합병이후 두문불출하고 망국의 설움을 시문으로 남기며 절규의 세월을 보냈다. 건국훈장이 추서되었고 《문집》8권4책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7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箕洛兄 侍座下。
省式。卽伏承
僉問狀。拜感無已。方以盤纏之
役役於闉底。未遂仰謝之儀。愧
恨愧恨。恭審新元
堂上鼎茵加護。
省餘履用沖裕。邨內尊少候
擧在福履界中。何慰如
之。契弟服人。旣承譴乞。苟遣
於家。偸以今日明日。徒增悚惶。所
以數千里外。偸身穀腹之計。每
自關心。且門戶許多拚拙。有難
容易付處。遲遲其行。其情誠
慽矣。相贖不亶以古義。仰感
同室救恤之情。尤見於公私同念
之地。在僉座容有以好事相
將之。顧此自取顚沛者。上累傍
羞之不暇。而有若都付了儻來。
恬然奉受。祗增罪愧。當拜餞
於此行。一醉僉兄陽關之盃。堪
爲缺界好事。又以得
諸長德贈言之義。奉而周旋。前
頭行患。庶有其道。而昨日滯雨。今方
歸巢。事難有容旋者。有誠莫遂。
奈何奈何。僉書事。當於抵巢後。
仰謝矣。此意傍達切仰。不備。伏

情照。
丁亥元月初七。弟 李壽岳 拜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