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5년 강봉원(姜鳳元) 외 1인 서간(書簡)
1885년 3월 8일, 姜鳳元, 麟元이 사돈에게 숙부상을 입은 데 대하여 위로하고 자신 주변의 안부를 전한 편지이다.
먼저 뜻밖에 숙부님이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움과 슬픔을 그칠 수 없다 하고, 아버님 대신 섬기며 의지하던 터에 변고가 구금 중에 생겼는데, 초종의 절차를 마음처럼 갖추기 힘들 것이니 애통한 마음을 어찌 견디느냐 위로하였다. 그리고 종이 오는 편에 물어보고서 형제분의 기동이 보중하며 아들도 건강하게 공부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마음이 놓인다 하였다. 한편 자신은 어버이의 건강이 다행하게도 나빠지지 않았고 며느리 또한 큰 탈 없이 지내는데, 다만 홍진이 급박하게 번져 작은 딸아이가 설사병으로 한 달이나 누워 앓고 있으니 지금 모양으로는 구완하지 못하고 말 것 같아 근심스럽고 불쌍하다고 하였다. 추신으로 돈 2냥을 보낸다고 하였다.
강봉원, 강인원은 奉化 法田에 살았던 姜濟의 아들들로 강봉원은 字가 舜來, 호는 海隱이며 참봉과 寧越府使를 지냈고, 인원은 호가 兢齋인데 효성으로 명성이 있었으며 文集이 있다.
1차 작성자 :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