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1년 8월 22일, 姜濟가 상대에게 사돈이 되는 자신의 아들의 病報를 전하는 한편, 지금 가는 손자 편에 손부를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한 편지
1881년 8월 22일, 姜濟(1826~1919)가 상대에게 사돈이 되는 자신의 아들의 病報를 전하는 한편, 지금 가는 손자 편에 손부를 돌려보내 달라고 부탁한 편지이다.
먼저 가을비가 걷히지 않는 때에 상대 형제는 건강하시며 근친 가있는 손부도 잘 지내는지 묻고 자신은 그런대로 지내나 맏아들이 과장에 갔다 온 뒤로 병이 심해져 한바탕 곡경을 치렀음을 전하였다. 손자는 문안을 한 번 가야 했었지만, 항상 건강하지 못한데다 그 아비의 병으로 뜻대로 하지 못하다가 지금에야 보낸다 하였는데, 그 아비의 병이 완쾌되지 않았고 가을 추수가 한창인 때이니 곧바로 돌아와야 할 사정임을 알렸다. 손부 또한 9월에는 데리고 와야 하는데 9월 20일이나, 25일 양일 사이에 보내주는 것이 어떻겠느냐 하고 아들이 아파서 편지를 쓰지 못하고 자신 또한 언문을 잘 알지 못하여 손부 앞으로는 편지를 쓰지 못하니 이러한 뜻을 대신 전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강제(1826~1919)는 본관은 晉州, 자는 美世, 호는 桂下이다. 姜恪의 후손으로 아버지는 姜鉉이다. 奉化 法田에 살았다. 성리학에 조예가 깊었고 만년에 蔭仕로 恭陵 參奉을 제수하였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