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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0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80.4777-20160630.011425700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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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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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수악
작성지역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오촌리
작성시기 1880
형태사항 크기: 22 X 40.2
장정: 낱장
수량: 2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인량 재령이씨 갈암종택 / 경상북도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0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1880년 3월 13일에 이수악 집안 숙부에게 보낸 편지이다. 열흘간의 모임 끝에 작별하게 된 것을 언급하면서 상대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표현하였다. 이어서 상대 및 상대 고을의 어른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의 경우 모임을 파한 후 고향에 도착하여 내일 다시 길을 떠나야 할 일이 있지만 도적떼가 들끓는다는 소식 때문에 걱정하였다. 추신으로 ‘려(廬)’자 운자(韻字)를 가지고 화답시(和答詩)를 지어 보낸다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1880년 3월 13일, 李壽岳이 상대측 안부를 묻고, 지난날 가졌던 모임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하고 지은 시를 보내기 위해 族叔에게 보낸 편지
1880년 3월 13일에 李壽岳(1845∼1927)이 상대측 안부를 묻고, 지난날 가졌던 모임에 대한 소회를 이야기하고 지은 시를 보내기 위해 族叔에게 보낸 편지이다.
열흘간의 즐거웠던 모임은 쉽지 않는 기회였는데 작별하고 돌아와 생각해보니 일상의 안부도 없이 모두 세속의 응대에만 몰두하느라 각기 흩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그래서 함께 허여하고 분발하고자 했던 다짐이 이렇게 그만인가 생각된다고 하며 망연자실한 안타까움을 적고 있다. 이어서 여러분들의 거동은 여유로우신지 고을 어른들은 편안한지 안부를 묻고, 경치는 아름답고 여기저기 꽃과 버들이 피어나 詩想을 일으키기에 충분하고 흥치가 절로 생겨나는데 어느새 우러러 향해가는 그리움이 간절해짐을 토로하고 있다.
자신은 하루를 묵고 고향에 당도했다가 또 이틀을 묵고 내일 길을 나서려 하는데, 앞길에 도적떼가 창궐하여 길목마다 노린다고 하니 자신을 돌볼 여유도 없고 만나 뵐 여유 또한 없다고 상황을 전하고 있다. 종이를 대하니 그리움이 배나 더하지만 각자 진중하길 바랄 뿐이라고 하면서 서찰을 마무리 하고 있다. 추신으로 보내주신 詩韻이 진기하여 화답할 수 없는데 괴롭게도 화운을 하라고 하시니 겨우 ‘廬’자로 拙句를 지어 보내니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발신자 이수악은 본관이 재령, 자는 致崇이며 호는 于軒이다. 存齋 李徽逸의 8세손이다. 둘째 집 손자 喆浩를 葛庵 李玄逸의 9세손 晦發에게 양자로 보내어 그 宗祀를 잇게 하였다. 1886년에는 왕세자 책봉에 대원군이 참석하지 못하게 한 것을 비판하는 상소를 올렸다가 4년 동안 길주에 유배되기도 하였고, 1895년의 을미사변으로 봉기한 을미의병의 영해창의대장으로 추대되기도 하였다. 『우헌집』 8권 4책이 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0년 이수악(李壽岳) 서간(書簡)

淸源 僉案 敬呈。
廧內歸客拜狀。謹封。
一旬遊讌。儘不易得底事。別
來念之。除却寒暄。問聞外。
都從俗下應酬。良亦支離哉。
合下對同相許而相發。果如是而
已乎。旣愴然又惘然自失也。
更詢玆
僉侍餘履用一例沖裕。邨內
諸位連護。麗景遲遲。此花彼
柳。可供詩料。接袂聳看。興致
悠然矣。旋有溸嚮斤斤。族從。一宿
而到故里。又二宿而明將登途。
而所謂抖擻若干物事。輸運極
艱。前路大賊之聞太懍然。事事
關心。身上苦惱。有不暇恤耳。
何當奉際。臨紙倍切憧憧。
惟冀各自珍愛。不宣。惟希
僉亮。
乙酉 三月 十三日。族從 壽岳 拜手。

詩韻。奇不拱者。苦被酬接。祗
得廬字。搆拙仰呈。幸僉照。
如何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