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71년 7월 1일, 李鉉發이 상대방의 편지에 감사하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편지
1871년 7월 1일, 李鉉發(1810~1884)이 상대방의 편지에 감사하고 자신의 근황을 전하는 답장 편지이다.
먼저 궁벽한 집에서 지독한 무더위에 신음하던 차에 뜻밖의 편지를 받고 기쁨과 감사함을 그칠 수 없다하고, 상대방의 복중의 체후와 가족들의 안부도 모두 좋음을 알아 위로된다고 하고 있다. 또 자신은 앉은뱅이처럼 빈집을 지키니 모든 의욕이 식은 재와 같아서 친구들의 뒤를 쫓아가기를 바란다고 하며 상대방에게 아랫마을의 친척 어른을 만날 날이 있다면 보러 가지 못한다는 말을 전해 달라고 부탁하며 그리워하면서도 만나지 못함을 탄식하고 있다. 자신은 날씨가 서늘해지면 두세 명의 동지와 함께 한적하고 고요한 곳에 모여 회포를 풀 계획임을 말하고 끝으로 齋席의 인수 단자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현발은 본관은 재령, 자는 台應, 호는 藥坡, 李壽一의 장남, 雲嶽 李涵의 주손이다. 영해 유궁(儒宮; 향교)을 맡아 鳩歲에 남은 돈을 불려서 강학소를 세워 후학을 가르쳤다. 1884년(고종21) 수직으로 嘉善大夫 僉知中樞府事에 제수되었다.
1차 작성자 : 김승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