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63년 김진명(金鎭明)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63.4717-20160630.071425701539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진명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63
형태사항 크기: 28.4 X 36.6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3년 김진명(金鎭明) 서간(書簡)
1863년 11월 7일, 김진명이 상대방 아들의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안동 임하에 거주하는 김진명영해 호지마을의 영양 남씨에게 편지를 쓰면서, 상대방의 아들은 나이가 한창 왕성하고 재능도 뛰어나 공부에 전진하기 좋을 때이니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세월을 저버리지 말라고 간곡하게 부탁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63년 11월 7일, 金鎭明이 상대방 아들의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보낸 편지
1863년 11월 7일, 金鎭明이 상대방 아들의 공부를 독려하기 위해 보낸 편지이다.
편지는 안부를 묻고 전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한달 전에 상대방이 보내준 편지는 이별한 뒤에 남은 섭섭함을 위로하기에 충분했으며, 답장을 보내려고 했으나 인편이 없어 늦어지게 되었다고 했다. 추운 겨울에 혼정신성하시는 일은 편안하며, 공부하는 재미가 좋아서 날마다 훌륭한 격식이 있는지 물었다. 아울러 지극한 그리움도 드러냈다. 김진명은 쇠하여 칩복하고 있는 모습이 따로 말씀드릴 만한 것이 없다고 했다.
상대방 아들은 나이가 한창 왕성할 때이고 재식이 비범하여 용맹하게 매진하기 좋으니, 좋은 세월을 저버리지 말아서 상대방 부모의 기대하는 뜻에 부응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노쇠하고 성취가 없는 자가 도리어 남을 권면하는 말을 하는 것은 이른바 ‘앉은 자리를 떠나지 못하면서 남에게 천리를 가라고 권면하는 것’이니, 가소로움을 알겠다고 했다. 그렇지만 서로 아끼는 처지에 나도 모르게 愚見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김진명은 이러한 자신을 ‘팔이 아홉 번 부러진 의사’로 표현했다. ‘九折’이란 표현은 『春秋左傳』 定公 13년의 ‘三折肱 知爲良醫’를 빌린듯하다. 范氏와 中行氏가 군주를 치려 하자, 齊의 高彊이 "세 차례 팔뚝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고 나서야 좋은 의사가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三折肱 知爲良醫]"고 말한 고사이다. 김진명은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본인의 말을 폐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편지를 맺었다.
발신자 김진명(1813~1872)의 본관은 義城, 자는 文若, 호는 吉軒이다. 金繼壽의 아들이며, 柳致明 문인이다. 1844년(헌종 10) 소과에 합격했으며, 관직으로는 나아가지 않고 향리에서 학문에 정진하면서 후진양성에 힘썼다. 문집으로 󰡔吉軒集󰡕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63년 김진명(金鎭明) 서간(書簡)

湖村 侍㡛 回敬。
臨河謝狀。
月前指蹄回。獲承
辱訊。足慰別后餘悵。第沒便稽謝。
更切愧悚。伏惟觱寒
晨昏事康衛。
彩履做味珍吉。日有長格否。種種懸
溯之極。弟。衰蟄之狀。無足奉浼。惟
婦阿母女遣免。餘外無大何。幸耳。竊
惟賢史年紀方盛。才識不凡。正好
及時勇邁。毋負好光陰。以副尊堂
期待之意。如何如何。衰晩無成者。反作
勉人之語。所謂坐不離席而勉人以千里者。
堪覺可笑。然相愛之地。不覺獻愚。且循省
自家一生。便成九折之醫。幸不以廢言
則區區之望也。
餘不宣。統希
照在。
癸亥 至月 七日。損契 金鎭明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