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0(철종 11)년 6월 26일에 金鎭明(1813∼1872)이 사돈에게 탈상에 맞추어 상대가 보내 준 편지에 감사하다면서 자신의 안부를 전하는 편지
1860(철종 11)년 6월 26일에 金鎭明(1813∼1872)이 사돈에게 탈상에 맞추어 상대가 보내 준 편지에 감사하다면서 자신의 안부를 전하는 편지이다.
백 리 밖에서 상대를 그리는 마음이 사람으로 하여금 발광하게 하던 차에 상대의 편지를 받고는 기쁘다고 하였다. 상대와 가족들의 안부가 편안하고, 또 며느리가 세 손녀들을 데리고 잘 지내고 있다는 것을 알아 기쁘다고 하였다. 김진명 자신은 상례를 마친 후에 애통함과 사모함을 하소연할 데가 없다고 안부를 전하였다. 김진명의 부친 金繼壽(1783~1857)가 1857년 6월 26일 사망하였으므로 이날이 3년째가 되는 때이다.
본론은 龜山으로 가는 편에 붙인 편지를 받지 못했는데, 저번 달 편지를 겸하여 같이 보고 그 편안하다는 안부를 알 수 있어 기쁘다고 하였다. 단지 앞으로 또 몇 달 동안 소식이 막힐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새로 낳은 손녀를 빨리 보고 싶으나 더위로 가볼 수 없는데, 다음달 20일 사이에 한번 도모해 보겠다고 전하는 내용이다.
김진명은 본관은 義城이고, 자는 文若, 호는 吉軒이다. 부친은 金繼壽인데, 김진명은 장남이고 동생 金鎭誠(1820~1883)은 金潤壽(1782~1854)에게로 출계하였다. 본 편지의 수신자는 남흥수로서 본관은 英陽이며, 자는 穉猶, 호는 濠隱이다. 부친은 南景适, 조부는 南澤萬이다. 김진명의 첫째 아들 金麟洛(1833~1888)이 남흥수의 따님인 英陽南氏(1833~1886)와 혼인하였다.
1차 작성자 : 박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