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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김진명(金鎭明)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60.0000-20160630.07142570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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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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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진명
작성시기 1860
형태사항 크기: 25.9 X 34.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60년 김진명(金鎭明) 서간(書簡)
1860년 3월 8일, 김진명(金鎭明)덕원(德元) 형이 전서(篆書) 베끼는 일을 부탁하며 종이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소식이 없다고 하면서, 혹시 다른 사람한테 부탁했는지의 여부를 상대방에게 편지를 보내어 알아봐 달라고 했다. 김진명은 편지에서 상대방 주변 사람들의 안부를 세세하게 물었으며, 본인과 가족들의 안부도 정답게 알려주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60년 3월 8일, 金鎭明은 상대방에게 德元 형이 篆書 베끼는 일을 부탁하며 종이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주지 않아 물어봐 달라고 쓴 편지
1860년 3월 8일, 金鎭明은 상대방에게 德元 형이 篆書 베끼는 일을 부탁하며 종이를 주기로 했는데, 아직까지 주지 않아 물어봐 달라고 쓴 편지이다.
편지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진명은 아들이 돌아오는 길에 상대방이 보내준 편지를 받고, 다 읽기도 전에 감격되면서도 위로되었으며, 형제분들의 안부가 매우 진중함을 알았다고 했다. 상대방 부인의 병환이 매우 염려되었는데 쾌차했고, 장자 및 며느리와 두 딸도 그럭저럭 보내고 있어 축하드린다고 했다.
본인은 요즈음 병에 잘 걸려 완쾌될 때가 적으니 흡사 늙은이의 몸 상태인 것 같아서, 혀를 차며 탄식할 뿐이라고 했다. 다만 집안 식구들은 편안하고 堂內도 별일 없어 다행이라고 했다. 봄갈이는 날씨에 제약되어 시기를 놓친 것이 너무 늦으니 올해 농사작황을 알만 하다고 했으며, 북쪽 소동에 관한 떠도는 소문을 들었는데, 이따금 사람을 두렵게 한다고 했다. 며느리는 산달이 된듯하여 멀리서 염려가 되는데, 순산했다는 기별만 듣는다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물을 필요가 없다고 했다. 遠從은 장군 같은 손자를 보았고, 산모도 이미 완전히 소생하여 종종 기뻐할 만하다고 했다. 평소 작고 약한 동생으로 보았는데, 먼저 기특한 손자를 안았으니 그를 볼 때면 매양 놀리고 웃을 뿐이라고 했다.
興嬌는 언문을 배우고 次嬌는 앎이 날로 늘어 가는지 물었다. 편지에서 상대방이 전해준 소식이 너무 소략하고, 아이가 입으로 전해주는 것도 소상하지 않아 가슴이 답답하고 울적할 뿐이라고 했다. 상대방 아들의 혼례는 정해진 곳이 있는지 물었다. 지난번에 德元 형에게 간략하게나마 대략을 들었는데,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있을 것이며, 머지않아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덕원 형에게 篆書 베끼는 일을 부탁 받았으나 전에 종이를 들인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하며,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으니, 이 뜻을 전해달라고 했다.
발신자 김진명의 본관은 義城, 자는 文若, 호는 吉軒이다. 안동 천전 약봉공파이며, 繼壽의 아들이다. 柳致明의 문하에 출입했다. 1844년(헌종 10) 소과에 합격했고, 향리에서 학문에 정진하면서 후진양성에 힘썼다. 문집으로 『吉軒集』이 전한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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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년 김진명(金鎭明) 서간(書簡)

拜謝上。
【省式謹封】
省式。兒還伏承
惠存。讀未克而感與慰幷。季春行冬令。謹審
棣床動止珍茂。第閤患承甚貢慮。惟趁收
勿藥。是祝。玉允曁婦阿若二嬌免遣。俯抃
而仰賀也。服弟。邇來善病。蘇快時少。似是
衰候。只覺咄歎。惟家累故安。堂內無他。自幸。
春耕。拘於日氣。失之太晩。年事可知。北騷得
之塗說。而往往怕人。恐不免逢時不幸之嘆。奈何。婦
阿似彌月。遠爲關念。苟得順娩之奇。何必問男
女耶。而遠從。見丈夫孫。産婦已至蘇完。種種可喜。
平日視之以少弱弟。而先抱奇孫。對渠每戲且笑
耳。興嬌學諺字。次嬌知竅日開否。來示甚疏
略。兒子口傳。又欠消詳。還不覺壅鬱耳。
令允吉禮。尙無定處否。頃於德元兄。略聞大槩。然自有
天定緣分。早晏。豈無究竟耶。右兄以寫篆事見囑。向
而紙本之約不副。未知從他有托否。此意轉及如何。餘
迹撓不宣。伏

回照。
庚申 三月 八日。査弟 金鎭明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