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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7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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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치명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임동면 수곡리
작성시기 1857
형태사항 크기: 24 X 36.4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57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1857년 4월 25일, 류치명(柳致明)영해 괴시마을의 영양 남씨에게 아이 병의 처방에 사용할 자석을 구해주길 바라며 쓴 편지이다. 편지의 본론은 상대방과 본인 및 가족의 안부이고, 주요 내용은 추신에 썼다. 류치명은 아이가 아파 약 처방을 받았는데, 거기에 사용될 자석을 구해보았으나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평해 근처 바닷가에 자석이 난다는 이야기를 듣고 류치명이 상대방에게 좋은 품질로 구해 인편으로 보내주길 소망한다고 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57년 4월 25일, 柳致明영해 괴시마을의 영양 남씨에게 아이 병의 처방에 사용할 자석을 구해주길 바라며 쓴 편지
1857년 4월 25일에 柳致明(1777∼1861)이 영해 괴시마을의 영양 남씨에게 아이 병의 처방에 사용할 자석을 구해주길 바라며 쓴 편지이다.
편지는 안부로 시작된다. 지난번 여러 차례 뵈었으나 유달리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는데, 이번에 문안편지를 받으니 감사함을 헤아릴 수 없다고 했다. 상대방이 보낸 문안편지를 통해 생활은 만 가지로 좋고, 집안의 모든 분들의 건강도 고름을 알게 되어 구구한 마음에 위로가 된다고 했다.
류치명은 예전처럼 지내는데 아이의 병으로 애태우고 있어 답답함을 말로 다할 수 없다고 했다. 지난날 자신이 지어준 글은 갖추어 사용하기에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상대방의 말씀을 듣고, 류치명은 도리어 부끄러울 뿐이라고 했다. 재종씨의 大喪이 가까우나 정에 걸맞게 가서 위문하지 못하는 스스로를 한스러워 하였다. 편지의 예식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상대방이 살펴봐주길 바라며 편지를 맺었다.
류치명이 편지에 쓰고 싶었던 말은 추신에 담았다. 보내주신 맛난 것은 감사히 잘 받았다는 인사로 보아 상대방이 문안편지를 보내며 음식을 장만하여 함께 보낸 듯하다. 아이가 아파 약처방을 받았는데, 거기에 자석이 수십 량 정도 들어가서 그걸 구해보았으나 아직 구하지 못했다고 했다. 평해 근처 바닷가에 자석이 난다고 하니 좋은 품질로 구해 인편으로 보내주길 소망했다.
발신자 류치명의 본관은 全州, 자는 誠伯, 호는 定齋이다. 아버지는 柳晦文이고, 어머니는 한산 이씨이다. 외증조부는 李象靖이다. 1805년(순조 5) 문과 급제한 뒤 공조참의 · 대사간 · 한성좌윤 · 병조참판 등을 역임하다가 만년에 고향에서 후진 양성에 전념했다. 그는 학맥으로 보면 李滉金誠一張興孝李玄逸李栽李象靖으로 이어지는 학통을 이어받았으며 문하에 李震相 · 柳宗喬 · 李敦禹 · 權泳夏 · 李錫永 · 金興洛 등 많은 학자를 배출하였다. 저술로 『禮疑叢話』·『家禮輯解』·『常變通攷』·『太極圖解』 등이 있고, 문집으로 『定齋集』이 있다.
수신자 괴시마을의 영양 남씨는 갈암 이현일, 대산 이상정, 정재 류치명, 서산 김흥락 등 17세기 이후 영남학파의 대표적인 인물의 집안과 혼인과 학문으로 연결되어 매우 깊은 교유관계를 지속했다. 영양 남씨는 이들에게 행장·묘갈명·기문 등을 부탁했다. 영양 남씨와 학문을 공유한 류치명은 아이가 아플 때 필요한 약재를 이들에게 요청하기도 했다. 혼인과 학문을 통해 형성된 관계망은 일상을 공유하는 기반이 되기도 했는데, 이 편지로 필요한 물건은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현물경제의 단면을 엿볼 수 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57년 류치명(柳致明) 서간(書簡)

槐市 靜史 拜覆。
大坪 謝狀。謹封。

頃者數次拜晤。 殊欠從容。卽蒙
惠訊。感佩叵量。仍審
履用萬相。閤中都候均迪。區區仰慰。
弟。依度前狀。而兒病尙以焦慮。悶何可
言。頃日文字。恐不足備用。今承
所示。還覺蹙然耳。再從氏哀。祥期
在近。而顧此不能稱情。往問深以。爲
恨耳。餘。不宣。伏惟
下照。謹拜謝狀。
丁巳 四月 卄五日。第 柳致明 拜。

惠味感領。近得兒病藥方。入磁石近數
十兩重。而求之未得耶。貴邑平海界海中。
出磁石云。或可求得佳品。從近便。惠送否。
深所望幸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