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6(철종 7)년 동지 전날에 金鎭明(1813~1872)이 사돈에게 며느리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하는 편지
1856(철종 7)년 동지 전날에 金鎭明(1813~1872)이 사돈에게 며느리의 건강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위로하는 편지이다.
상대의 심부름꾼이 돌아간 이후, 열흘 만에 다시 상대의 조카를 만나서 위로가 된다고 하였다. 상대와 상대 가족들이 잘 있음을 알아 위로된다고 하고, 김진명 자신은 큰 병은 면하고 며느리가 아팠던 것이 없어지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하였다.
며느리의 병세는 기가 허한 원인으로 수십 첩의 약을 계속 섰지만, 별다른 효험을 보지 못하였는데, 보름간에 원기를 보양할 요량으로 蔘鷄 2마리를 복용시켰더니 빠르게 효험을 보았다고 하였다. 그래서 현재는 평소와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하였다. 원기를 보양하는 물건을 계속 복용하기가 어려움으로 그 기미를 살핀 후에 七福飮을 다시 사용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므로 상대에게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였다. 상대의 조카가 급하게 돌아간다고 하여 대접이 소홀하여 송구하다는 내용이다.
김진명은 본관은 義城이고, 자는 文若, 호는 吉軒이다. 부친은 金繼壽인데, 김진명은 장남이고 동생 金鎭誠(1820~1883)은 金潤壽(1782~1854)에게로 출계하였다. 본 편지의 수신자는 남흥수로서 본관은 英陽이며, 자는 穉猶, 호는 濠隱이다. 부친은 南景适, 조부는 南澤萬이다. 김진명의 첫째 아들 金麟洛(1833~1888)이 남흥수의 따님인 英陽南氏(1833~1886)와 혼인하였다.
1차 작성자 : 박경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