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840년 류치성(柳致聲)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8+KSM-XF.1840.0000-20160630.071425702800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류치성
작성시기 1840
형태사항 크기: 21.1 X 41.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40년 류치성(柳致聲) 서간(書簡)
1840년 9월 14일, 류치성이 빈소를 모시는 상대방에게 보내는 편지이다. 상대방이 보낸 편지를 읽고 상대방의 생활과 상대방 아들의 학문 및 주변 가족들 모두 신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위로된다고 했다. 본인은 갈수록 쇠약해지지만, 아들·손자·조카들은 예전처럼 지낸다고 했다. 류치성은 상대방이 살고 있는 영해 괴시마을을 그리워하고 있으며, 상대방 아들이 지나가는 길에 한번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1840년 9월 14일, 柳致聲이 빈소를 모시는 상대방과 그 가족들의 안부 및 상대방 아들의 방문을 요청하는 편지
1840년 9월 14일, 柳致聲이 빈소를 모시는 상대방과 그 가족들의 안부 및 상대방 아들의 방문을 요청하는 편지이다.
편지는 예식을 생략한다는 말로 시작한다. 지난번에 류치성이 문상하러 가서 여러 날 머물면서 상대방이 사는 곳의 명승지를 구석구석 둘러보니, 60년 마음속의 경영을 펴기에 충분하여 돌아오는 길에 비를 맞아도 옷이 젖는 애석함을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류치성은 뜻밖에 상대방이 인편을 통한 편지에서 지난날의 간절한 뜻을 자세히 써주어 여러 번 읽었으나 오히려 미진함이 있었다고 했다.
그 다음에는 상대방의 안부를 물었다. 늦은 가을에 빈소를 모시는 상대방의 생활은 신의 보호를 받고 있고, 그 아들은 부모님을 모시면서 학문에 힘쓰고 있으며, 상대방 大小家도 길하고 신의 보호를 받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류치성의 마음에 위안이 되고 아울러 축하드리고 싶다고 했다.
류치성은 해를 거듭할수록 몸이 좋지 않음이 더욱 심해져 쓸모없는 선비임을 깨달았고, 諸從과 孫姪輩는 예전처럼 지내나 근심과 걱정에 쌓여있을 때라고 했다. 선친은 뜻이 맞는 사람과 상대하여 토론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하면서 매번 동쪽하늘을 바라보며 친구를 그리워했는데, 류치성 역시 그러한 일을 겪으니 선친의 말씀이 마음에 와닿는다고 했다. 지나가는 길에 상대방 아들이 들러주면 좋겠다고 했다. 마을의 노인들의 상황을 일일이 기록하지 못한다는 내용을 마지막에 적었다.
편지에서 ‘雲樹’는 벗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뜻하는 말로, 杜甫의 「春日憶李白」 詩의 "渭北春天樹 江東日暮雲"에서 유래했다. 편지의 수신자는 미상이지만, ‘雲樹’라는 표현과 영해 괴시리 영양 남씨 영감댁에서 이 편지를 소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양 남씨로 판단했다.
편지의 작성연도는 1840년일 것이다. 1833년(계사년) 1월부터 1835년(을미년) 9월까지의 도산서원 『尋院錄』에 류치성의 방문 기록이 있어 편지의 작성 간지인 경자년1840년으로 판단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40년 류치성(柳致聲) 서간(書簡)

省式。頃於郡至之席。鄙躬之參。自是
合做事。旦屢日留連。仁門各勝地角
大觀。足攄六十年心上經營。而歸路。歷次
遇雨。不覺衣沾之惜。意表。
哀執事。討便垂惠。深致疇昔眷眷之意。三
復而猶有未盡也。謹伏審秋晩。
侍奠哀履支相。胤侍征邁益篤。仁庇大
都吉相。區區慰賀。無任鄙忱。弟。自居衰廢。
計年殊甚。始覺無用之措大。而諸從及孫姪
輩。姑依。然槪是憂悴之時。奈何。屬此冉冉
之時。意中之一場。對討未易。追念先子之
每說東天雲樹之期者。始親歷而後知也。使
令胤君行過者。有所顧念。卽何幸如何之。邦制
有山陵之新。尤是愴愴耳。邨老衰伴。未能
面面記其何樣。待審如何。餘不備謝禮。伏惟
哀照。
庚子 菊月 十四日。弟 柳致聲 拜謝。
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