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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오년 김건○(金健○)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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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건○
형태사항 크기: 24.4 X 39.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영덕 괴시 영양남씨 괴시파 영감댁 / 경상북도 영덕군 영해면 괴시리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무오년 김건○(金健○) 서간(書簡)
무오년 1월 10일, 김건○(金健○)가 아이의 행차 시 상대방에게 새해안부를 전하는 편지이다. 편지에서 우선 상대방의 어머니, 형제분, 시집간 딸과 마을 젊은이 등의 안부를 물었다. 본인은 해마다 병이 깊어 세상사는 재미가 없지만 대소가의 식구들은 그럭저럭 잘 지내고, 새로 태어난 손자가 잘 웃어 아침저녁으로 짝으로 삼고 있는데 글을 배우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문중의 어른께서 갑자기 돌아가 백년의 모범이 없어져 안타깝다는 사연도 적는 등 상대방과 본인의 소식을 상세하게 묻고 답하는 정겨운 내용의 편지이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상세정보

무오년 1월 10일, 金健○가 아이의 행차 시 상대방에게 새해안부를 전하는 편지
무오년 1월 10일, 金健○가 아이의 행차 시 상대방에게 새해안부를 전하는 편지이다.
편지는 새해 인사로 시작한다. 해가 새로 바뀌었으니, 우러러 사모하는 마음이 더욱 새롭다고 했다. 正月 元日에 상대방 어머니는 만복을 누리시고,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형제분들은 화목하게 잘 지내며, 상대방의 仲氏는 親喪 중에 잘 지내고, 시집간 딸 또한 다른 일 없이 밥을 잘 먹으며, 일을 즐기면서 직분을 수행하고 있는지 물었다. 가족들과 芳園의 젊은이들도 나란히 편안하게 잘 지내는지 등의 궁금한 점을 두루 물었다.
김건○는 해마다 병이 깊어 이웃집에 가는 걸음조차 재를 넘는 것처럼 보이니, 대오를 따라 부르고 쫓아가는 것 역시 뜻대로 되지 않아 세상사는 재미가 없다고 했다. 다만 大小家의 식구들은 그럭저럭 보내고 있다고 했다. 새로 태어난 손자는 사람을 보고 웃어서 아침저녁으로 안고 짝으로 삼고 있는데, 본인이 금방 죽지 않는다면 아마도 책을 끼고 글자를 배우는 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면서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의 정이 웃기기도 하고 탄식스럽기도 하다고 했다. 門老께서 갑자기 돌아가시니 후배들의 장막이 치워졌고, 게다가 백년의 모범이 없어졌으니 더욱 통탄스럽다고 했다. 집안 아이의 이번 행차는 준비한지 오래 되었는데, 갑작스런 출발에 임해 바삐 쓰느라 편지를 그만 쓴다고 했다.
1차 작성자 : 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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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무오년 김건○(金健○) 서간(書簡)

侍棣座 執事。

歲新矣。懷仰安得不益新耶。伏惟正
元。
萱闈壽。迓新萬福。
省餘棣履湛重。
令仲氏孝履支相。女阿亦無他善
飯。樂其業而供其職耶。庇節若芳
園尊少位。幷躋泰諧否。周溯不任
也。弟年加病深。隣比之行。視若越嶺
所以隨隊徵逐。亦不能如意做去。如此
而安有奇世之況耶。惟大小家累姑保
新孫見人解笑。日夕抱而爲伴。若少
須臾無死。則庶可見挾冊學字之日
耶。人情好生固如此。良覺笑歎耳。門
老奄然不淑。後生幈幪掇矣。且無
百年模範。尤爲痛歎也。家兒此行
營之久矣。畢竟猝發。只爲看渠面目
計耳。餘臨發忙草不宣。
戊午 正月 十日。弟 金健◘ 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