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년(순조 17) 9월에 안동에 사는 柳徽文 등 전주류씨 문중 사람들이 연명하여 江華府 관아에 올린 上書
1817년(순조 17) 9월에 안동에 사는 柳徽文 등 전주류씨 문중 사람들이 연명하여 江華府 관아에 올린 上書이다. 본문에서 요청하고 있는 사항은 다음과 같다.
현재 전주류씨 문중 사람들은 족보를 수정 중이다. 이는 여러 차례 병화를 겪으면서 譜系가 전해지지 않아 선조의 이름이나 貫鄕 등이 족보의 판본에 따라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江華府 서고에는 고려시대의 각지방의 호구장적이 보관되어 근래에 사대부가 세계를 파악하면서 이를 활용한 사례가 있다고 들었다. 따라서 홍무년간의 全州 지역의 호구장적을 살펴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江華府 관아에서는 이 요청을 들어줄 수 없다는 처결을 내리고 있다. 그 이유는 정묘, 병자호란 와중에 서고가 텅 비어 남아 있는 것이 없고, 신해년(1791년)에 화재로 또한 서적이 불에 타 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빈손으로 돌아가게 할 수는 없으니 서리와 함께 창고에서 호적을 살펴보라고 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명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