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정노진(丁魯鎭) 서간(書簡)
1943년 12월 15일에 정노진(丁魯鎭)이 안부를 교환하기 위해 사돈댁에 보낸 편지이다. 먼저, 지난달 예식(禮式)의 자리에서 만났다가 헤어진 것이 아직까지 섭섭하다고 하였다. 이어 연말에 상대방 형제의 안부를 묻고, 대구(大邱)의 소식과 며느리의 안부도 물었다. 자신은 근래 심한 감기를 앓았지만 어머니와 숙부께서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으며, 아들 손자들이 와서 단란하게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끝으로, 상대방의 둘째아들이 와서 며칠 머물고 임시거처로 갔다는 등의 소식을 전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