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6년 5월 7일, 洪起一이 몸가짐, 손자 교육, 訟事 등과 관련하여 李睦鎬에게 보낸 편지
1926년 5월 7일에 洪起一이 몸가짐, 손자 교육, 訟事 등과 관련하여 李睦鎬(1885~?)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中錫의 次養子인 李睦鎬는 南陽洪氏와 혼인하였는데, 南陽洪氏는 바로 洪起一의 딸이다. 따라서 洪起一은 李睦鎬의 장인이다. 龜應은 洪起一의 字인 것으로 보인다. 먼저, 李睦鎬의 아들이자 자신의 손자인 泰가 이미 冠禮와 醮禮를 치렀고 그 新婦가 李睦鎬의 평소 바람에 크게 부합될 줄로 여겨진다고 하면서, 집안의 복록이 장차 이로부터 그 조짐이 드러나게 되었다고 하였다. 사십 평생 집안에서 선을 행한 李睦鎬의 즐거움 가운데 그 무엇이 이보다 큰 것이 있겠느냐고 하였다. 이어, 이러한 것을 미루어 보면 修身齊家의 방도는 분수를 알고 命運에 순응하는 것에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항상 조심하는 태도를 가지라고 조언하였다. 泰는 그 자질과 용모로 보건대 필시 경박한 사람이 되지 않을 것이나 일마다 잘 교육시켜 古家의 풍도를 실추시키지 않게 하는 것이 늙은 자신의 바람이라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年前에 山版과 관련된 일에 대해 安東府가 재판하여 이미 처결하였는데 河龍俊이라는 자가 다시 모략을 꾸며 이렇게 호출하였기 때문에 아들을 보냈다고 하였다. 이 일의 전말에 대해 상세히 알고 있는 李睦鎬의 季兄이 그간에 서울에서 이미 돌아왔을 줄로 생각된다고 하면서, 李睦鎬가 경험이 없어 서툰 자신의 아들을 잘 지휘해서 실수하는 지경에 이르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李睦鎬는 자가 德乃이고, 본관이 眞城으로, 李秉淳의 曾孫인 李中錫의 次養子이다. 생부는 李中錫의 동생인 李中鎔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