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8년에 虎溪書堂에서 金聖鐸과 金樂行의 不祧禮 설행 문제로 鼎山書堂으로 보낸 通文
1918년 3월 2일에 虎溪書堂에서 霽山 金聖鐸(1684~1747)과 九思堂 金樂行(1708~1766)의 不祧禮 설행 문제로 鼎山書堂으로 보낸 通文이다. 통문에서 말하길, 김성탁은 가까이는 南嶽 金復一(1541~1591)의 衣鉢을 계승하였고 멀리는 退溪 李滉의 연원을 이어받은 분이다. 따라서 그의 학문 계통은 바로 영남지역 유학의 나침반이다. 그러한 氣脈을 서로 전하여 斯文이 추락하지 않았고, 학문을 받들어 모범으로 삼고 있는 것이다.
한편 김낙행에 대해서는 현재 그 자손들의 움직임을 반대하고 있다. 즉 김낙행 큰집에서 親屬이 이미 끝났다고 하며 장차 위폐를 祧墓한다고 하고 있는데, 이는 유림의 公議를 생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는 단지 그 문중의 사사로운 일이 아닌데, 그렇게 한다면 여러 사람들의 마음이 의아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래서 통문에서 말하길 ,최근에 이러한 의견을 龜溪書堂에서 먼저 주창하고, 高山書堂에서 통문을 돌리면서, 서로 호응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하고 있다. 다만 한 가지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데, 한 廟堂에 두 분의 위패를 不遷位으로 모시는 것은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下位에 해당하는 분의 예를 조금 굽혀 上位에 해당하는 분의 예를 펴는 것이 좋다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의견을 제시한 호계서당은 이번 달 13일에 같은 자리에 모여서 이러한 의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자 한다고 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명경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