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홍기일(洪起一) 서간(書簡)
1917년 6월 1일에 홍기일(洪起一)이 혼사와 관련하여 이목호(李睦鎬)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봄여름 간에 받은 편지는 인편이 없어서 답장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사부인과 상대방 형제의 안부를 묻고, 형제의 상(喪)이 끝나니 비통한 마음이 들것이라고 하였다. 이어 태수(太叟) 모자(母子)의 안부를 묻고, 어린 손자를 보며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또한 혼인에 대해 언급하면서 4, 5년을 기다려 할 생각이며, 일전에 의양(宜陽)의 선재(善哉) 집에 가니 노인의 묵은 병이 갑자기 발작하여 근심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여러 곳에 홍수가 심한데 상대방 쪽은 어떠한지와 작황은 어떠한지 물었다.
1차 작성자 :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