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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6년 홍기일(洪起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916.0000-20150630.06252570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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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홍기일, 이목호
작성시기 1916
형태사항 크기: 21.7 X 24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6년 홍기일(洪起一) 서간(書簡)
1916년 1월 14일에 홍기일(洪起一)이 근황을 전하기 위해 이목호(李睦鎬)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인편이 없어서 답장하지 못했다고 하면서 새해에 사부인과 상대방 형제를 비롯한 가족들의 안부를 묻고, 마을에 상(喪)이 겹쳤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였다. 자신은 집안일도 감당하지 못하는 처지가 한스러우며, 선재(善哉)가 독감으로 아이를 잃어서 마음이 매우 아프다고 하였다. 이어 상대방이 그 내외를 위로해 주는 것이 인정상 마땅할 것 같다고 하고, 추신으로 자신의 딸에게 언문편지를 보내지 못했으니 이 뜻을 전해달라고 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916년 1월 14일, 洪起一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睦鎬에게 보낸 편지
1916년 1월 14일에 洪起一이 자신의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睦鎬(1885~?)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中錫의 次養子인 李睦鎬南陽洪氏와 혼인하였는데, 南陽洪氏는 바로 洪起一의 딸이다. 따라서 洪起一李睦鎬의 장인이다. 지난해 12월 초에 비통하고 정신없던 와중에 李睦鎬의 편지를 보게 되었는데 인편이 없었던 관계로 답장하지 못하고 해가 바뀌게 되었음을 언급하였다. 정초에 사부인과 李睦鎬 형제, 손자 모자와 남매, 李睦鎬의 어린 조카의 안부를 물었다. 村內에 喪事가 겹쳐서 좋은 사람들이 죽었다는 소식을 근래 들었다고 하면서, 이러한 李睦鎬 집안의 불행은 吾黨이 함께 안타까워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洪起一 자신은 늙어서 죽지 않고 운명 또한 기구하여 이러한 역경을 당하였으니 비록 죽고자 해도 그러지 못하였다고 하였다. 무엇보다 집안일도 감당하지 못하는 자신이 마치 禪僧이 入靜한 꼴과 같으나 辟穀의 방도가 없음이 한스럽다고 하였다. 善哉가 毒感으로 인해 春阿를 잃었으니 마음이 지극히 아프다고 하면서, 李睦鎬가 그 내외를 위로해 주는 것이 인정으로 볼 때 마땅할 것 같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자신의 딸에게 諺書를 보내지 못하니 이러한 뜻으로 전해 달라고 하였다.
李睦鎬는 자가 德乃이고, 본관이 眞城으로, 李秉淳의 曾孫인 李中錫의 次養子이다. 생부는 李中錫의 동생인 李中鎔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6년 홍기일(洪起一) 서간(書簡)

忙未膠。欠耳。
德乃 侍服座 奉狀。
省式。臘初悲擾中。見君書問。因無便梯。未得修謝
度歲。孤坐窮廬。曷任馳想。謹請新元。
萱闈節宣。迓膺川休。省餘棣史。無大段擾惱。
孫子母娚妹。善保過去。咸孩多乳充養否。
近聞村內喪威仍疊。善類云亡。不意尊門之
不幸。吾黨之所共嗟惜也。僕。老而無死。命且
奇薄。遭此情境。雖欲溘然。而不得也。最是井
臼無任。有若枯禪入靜狀。而恨辟穀之無方也。
春陽節。近聞而善哉。且以毒感。不保春阿。心
極倍傷。君當從近入來。慰其外內。情似可矣。
此去族兒立促。故忙未盡布。餘。不宣狀。
丙辰 元月 旬四。婦翁 起一 拜。
於女阿。未修諺書。此意布及。如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