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6월 25일, 洪起一이 仲氏 喪에 위문하기 위해 李睦鎬에게 보낸 편지
1915년 6월 25일에 洪起一이 仲氏 喪에 위문하기 위해 李睦鎬(1885~?)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中錫의 次養子인 李睦鎬는 南陽洪氏와 혼인하였는데, 南陽洪氏는 바로 洪起一의 딸이다. 따라서 洪起一은 李睦鎬의 장인이다. 먼저, 德門에 禍變이 겹쳐 李睦鎬의 仲氏가 요절하니 애통하다고 하였다. 외로운 처지에 서로 의지한 사람이 오로지 3형제뿐이었는데, 李睦鎬가 또 이러한 변을 당하고 말았으니 하늘이 화를 내린 데 대해 뉘우치지 않음이 심하다고 하였다. 부고를 받고 나서 이미 한 달이 되었는데 初終과 葬禮를 어떻게 치렀는지 묻고, 형제간에 우애가 깊었던 李睦鎬가 비애를 어떻게 감내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洪起一 자신은 이달 19일에 집에 화재가 발생하였는데 家廟와 인명이 화재로 인해 다치거나 무너지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얼마 되지 않은 살림살이가 남김없이 사라졌다고 하였다. 洞村에 집을 얻어 이사하고 보니, 참으로 운수가 기구함을 느끼겠다고 하였다. 끝으로, 사부인과 壽 삼모자의 안부를 물었다.
李睦鎬는 자가 德乃이고, 본관이 眞城으로, 李秉淳의 曾孫인 李中錫의 次養子이다. 생부는 李中錫의 동생인 李中鎔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