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4년 9월 4일, 洪起一이 교훈의 말을 전하기 위해 李睦鎬에게 보낸 편지
1914년 9월 4일에 洪起一이 교훈의 말을 전해 주기 위해 李睦鎬(1885~?)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中錫의 次養子인 李睦鎬는 南陽洪氏와 혼인하였는데, 南陽洪氏는 바로 洪起一의 딸이다. 따라서 洪起一은 李睦鎬의 장인이다. 洪起一은 자신의 딸이 앓고 있는 병이 작은 근심거리가 아니기는 하나 생사는 천명에 달려 있으니 조급할 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힘닿는 대로 조리하고 다스리는 데에 태만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넉넉하지 않은 李睦鎬 집안에 大祥이 임박한 상황을 언급하고, 허약한 체질을 가진 李睦鎬가 너무 신경을 써서 心火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였다. 또 이와 관련하여 張載의 「西銘」에 나오는 구절인 "하늘이 貧賤과 憂患을 주는 것은 너를 玉成시키려는 것이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貧賤하고 憂患이 있는 때에 善處하지 못하면 나머지는 볼 만한 것도 없고 이로 인하여 몸과 마음을 게을리 하면 더욱 볼 만한 것이 없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孝友를 齊家의 근본으로 삼고 勤儉을 몸가짐의 방도로 삼아 착실히 실천해 나가라고 당부하였다.
李睦鎬는 자가 德乃이고, 본관이 眞城으로, 李秉淳의 曾孫인 李中錫의 次養子이다. 생부는 李中錫의 동생인 李中鎔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