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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홍기일(洪起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914.0000-20150630.062525700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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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홍기일, 이목호
작성시기 1914
형태사항 크기: 24.2 X 34.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14년 홍기일(洪起一) 서간(書簡)
1914년 9월 4일에 홍기일(洪起一)이 교훈의 말을 전하기 위해 이목호(李睦鎬)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의 딸이 앓고 있는 병이 작은 근심거리는 아니지만 목숨은 하늘에 달려 있으니 조급해하지 말고 열심히 조리할 것을 당부하였다. 이어 상대방의 집안에 대상(大祥)이 다가왔는데, 너무 신경을 써서 병이 생기지 않게 하라고 하였다. 또 이와 관련하여 장재(張載)의 「서명(西銘)」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하여 몸가짐에 대한 교훈을 하고 잘 실천해 나가라고 당부하였다.
1차 작성자 : 서진영

상세정보

1914년 9월 4일, 洪起一이 교훈의 말을 전하기 위해 李睦鎬에게 보낸 편지
1914년 9월 4일에 洪起一이 교훈의 말을 전해 주기 위해 李睦鎬(1885~?)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中錫의 次養子인 李睦鎬南陽洪氏와 혼인하였는데, 南陽洪氏는 바로 洪起一의 딸이다. 따라서 洪起一李睦鎬의 장인이다. 洪起一은 자신의 딸이 앓고 있는 병이 작은 근심거리가 아니기는 하나 생사는 천명에 달려 있으니 조급할 필요는 없다고 하였다. 그러나 힘닿는 대로 조리하고 다스리는 데에 태만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넉넉하지 않은 李睦鎬 집안에 大祥이 임박한 상황을 언급하고, 허약한 체질을 가진 李睦鎬가 너무 신경을 써서 心火가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하였다. 또 이와 관련하여 張載의 「西銘」에 나오는 구절인 "하늘이 貧賤과 憂患을 주는 것은 너를 玉成시키려는 것이다."는 말을 인용하면서, 貧賤하고 憂患이 있는 때에 善處하지 못하면 나머지는 볼 만한 것도 없고 이로 인하여 몸과 마음을 게을리 하면 더욱 볼 만한 것이 없게 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孝友를 齊家의 근본으로 삼고 勤儉을 몸가짐의 방도로 삼아 착실히 실천해 나가라고 당부하였다.
李睦鎬는 자가 德乃이고, 본관이 眞城으로, 李秉淳의 曾孫인 李中錫의 次養子이다. 생부는 李中錫의 동생인 李中鎔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14년 홍기일(洪起一) 서간(書簡)

德乃 侍廬 奉疏。

省式。積歲阻餘。一夜討。亦因病而未之盡者乎。歸來
悽黯。不能定情。謹問秋意更高。
太碩人寢饍一享康福。侍奠餘昆仲支衛。女
阿子母何狀。蓋渠所苦。不是細慮。然死生有命。不
必驚慮急遽。但當隨力調治。亦不至懈慢。大抵
有喪不贍之家。祥且不遠。有此劇憂。君素以虛
薄之質。所當皆過眼處。愼勿爲自家煩惱以作心火
也。僕之一生履歷。自最困憂患中來。故於君未嘗
不有惻然之心。然亦有可慰者。物不受變。則不能成
材。故子張子曰。貧賤憂慽。庸玉汝成也。此言信有理。
若於貧賤憂慽之日。而不能善處。則餘無可觀。又緣
此而惰其身懈其志。則尤無可觀。當以孝友爲齊家
之本。勤儉爲持身之方。着實過去。貧賤憂慽。自不爲
在我長物。而安知無報善之理乎。今年雖曰旱矣。然君家四邊場域。鞠爲
荒草。此豈不無
人事不及耶。歸而君
之不能忘諸懷。故
不揆愚妄。陳此
悃愊。非君則敢可
發此耶。勉之勉之。
祥日不遠。不能自躬。方擬阿豚
替行。而單子之身。亦所難必爾。
善在家憂患。稍得差可云。
爲幸耳。餘。客中忽擾不旣。惟
哀照。
甲寅 九月 四日。婦翁 洪起一 奉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