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디렉토리 분류

1903년 김익락(金翼洛)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903.4790-20150630.062525700856
URL
복사
복사하기

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익락, 이중석
작성지역 경상북도 예천군
작성시기 1903
형태사항 크기: 25.9 X 57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3년 김익락(金翼洛) 서간(書簡)
1903년 1월 28일에 김익락이 상에 대해 위문하고 근황을 전해 주기 위해 이중석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상대방이 변고를 당했는데도 편지를 못해 죄송하다고 하고 있다. 이어서 상대방의 안부와 장례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를 묻고 있다. 자신은 병이 아직 완치되지 않았고 집사람이 병이 들어 고생하고 있다고 하고 있다. 또한 명화적이 근래에 출몰하니 두렵다고 하고 있다. 추신에는 영천에서 받은 편지를 당신 집에 놓고 왔으니 이 편으로 보내달라고 부탁하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상세정보

1903년(광무 7) 1월 28일에 金翼洛이 喪事에 대해 위문하고 근황을 전해 주기 위해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
1903년(광무 7) 1월 28일에 金翼洛이 喪事에 대해 위문하고 근황을 전해 주기 위해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金翼洛은 본관이 義城으로, 愚軒 金養鎭의 아들이다. 李中錫李秉淳의 曾孫인데, 바로 金養鎭의 딸인 義城金氏와 혼인하였다. 따라서 金翼洛李中錫은 서로 처남매부지간이다.
먼저, 근래 李中錫이 당한 일이 어떠한데 자신이 아직까지 편지도 하지 않았으니 이것은 인정에 어긋난 행동이었다고 하였다. 늘 편지하려고 붓을 들 때마다 눈물이 앞서 위로드릴 말이 없었기 때문에 차라리 스스로 非情한 죄과를 지고 말지언정 차마 꺼낼 수 없는 말을 붓으로 적어 재가 된 마음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 지금까지도 위문편지를 지체하게 되었다며 양해를 구하였다. 일찍이 이런 變故를 겪었던 자신의 정으로 보건대, 李中錫은 혹 이해해 줄 수 있어도 감히 스스로 용서할 수 없다고 하였다. 이어 服中에 있는 李中錫과 누님의 안부를 묻고, 禍難으로 인해 정신이 꺾이거나 志氣가 상하게 하지 말고 애통한 심정을 억제하고 참아서 志慮를 부지하고 굳건히 하여 평소와 다름없이 집안일을 보고 공부한다면 어찌 앞으로 좋은 때가 없겠느냐고 하였다. 返櫬 등의 일은 어떻게 하며 葬禮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물었다. 金翼洛 자신은 뜻하지 않게 얻은 腫苦가 몇 달 동안이나 낫지 않다가 지금에는 거의 완치되기는 하였으나 그래도 마음대로 걸을 수 없다고 하였다. 병든 집사람도 매우 위중하여 날마다 湯劑를 끓이는 데 골몰되어 있는 등 문밖의 일에 대해 돌볼 겨를이 없다고 하였다. 늙으신 어머니께서 겨우 병이 악화되지 않았을 따름이라고 하였다. 明火賊이 일전에 川上에서 3인을 掘埋하고 어제는 또 몇 명을 捕捉했다고 하면서, 두려운 마음을 전하였다. 추신에서는, 榮川에서 보내온 위문편지를 여름에 李中錫의 문서 상자에 깜빡 잊고 두고 왔다고 하면서 이번 편에 모두 보내 달라고 부탁하였다.
李中錫(1854~1912)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李秉淳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3년 김익락(金翼洛) 서간(書簡)

忙拜謹候疏。
省式。寒溫修問。在所不廢於尋常往復之日。而
尤宜自力於死喪急難之地也。近來
座下之遭値何如。而此間一紙尙不及。是豈近於恒
情者耶。每把筆淚先。無辭以慰。故寧自歸於
非情之科。而不欲以不忍提之說。謄諸筆端。以撥
起灰腸也。所以因循至此。然若一向倚閣。則不幾
近於因噎而廢食乎。以我傷虎之情。或在所恕而有
不敢自赦也。謹問新元。
服體連衛否。姊主生固無益。而死且奈何。人家運
會。理有虧旺。而豈有如德門之撞丁至此哉。然
有不可以禍難沮摧其神思。剝喪其志氣。以到莫
可喚發之界也。政宜抑情忍痛。扶竪志慮。幹家
課義。一如前日。則往復之天。豈無好會耶。返櫬等節。
何以爲之。掩藏凡百。曷以料理也。墮在憂窠半死中。
無以憑問。曾路人之不如。烏敢以至情自處耶。婦弟
罪人。偶然腫苦。數朔彌留。今則幾至合完之境。而尙不
能任意良步。室憂。出沒鬼關。日事爐湯。近
又以阿婦髮癠。不暇省門外事。而惟老慈調節。
僅免添患耳。居然之頃。祥期隔日。崩隕情事。
有難容喩。火黨日前自川上掘埋三人。昨又捕
捉幾名。極爲懍怖。荒憂轉到。竿頭民情。一倍
洶洶。前頭幾月。未知保有今日。奈何。餘。爲探
邇來節度。玆走一力。臨忙扶坐暫
艸。不備式。惟冀
恕諒。
癸卯 元月 念八日。罪弟 金翼洛 忙拜疏。

榮川慰書。夏間忘置貴笥而來。今
便幷付。切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