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이상하(李相河) 서간(書簡)
1902년 4월 13일에 이상하가 이중석에게 보낸 편지이다. 자신의 방조(傍祖)인 구암 공에 관한 수계에서 도내 유생 및 의인 문중의 맹연이 와서 근거할 만한 문적을 다 보았는데, 오직 맹연 형만 중매를 두둔했으니 심하다고 하였다. 또한 묵헌의 친필 본고에 실린 감호당기문에 의하면 감호당을 중수한 자가 자신의 파라고 하면서, 이는 집안의 단안(斷案)일 뿐만 아니라, 유림이 신빙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한편, 중매가 사양서원을 칭탁하여 도산서원에 보낸 답통에 이름을 조작하고, 도용하거나 억지로 올린 경우가 있어 결국 통문에 기재된 이름을 모두 삭제하고, 다시 변증하여 도산서원에 통문을 발송했다고 하였다. 그리고 도산서원이 잘못된 통문을 회수하여 도산서원의 존엄을 훼손시키지 말고, 망해가는 자신의 집안을 부지해 달라고 청하였다.
1차 작성자 : 김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