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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1년 김규일(金奎一)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901.0000-20150630.062525700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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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규일, 이중석
작성시기 1901
형태사항 크기: 20.9 X 50.5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901년 김규일(金奎一) 서간(書簡)
1901년 11월 26일 밤에 김규일이 도산서원 일과 관련하여 이중석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퇴계선생 위패 도난사건과 관련하여 원장인 당신께서 고생을 겪고 계신다고 하며 위로하고 있다. 이어서 위패는 예안 수령이 주도하여 다시 만들어 봉안하였지만 치제는 임금의 윤허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고 하고 있다. 끝으로 당신께서 추운 날씨에 감영에 잘 도착하셨는지를 묻고 원촌의 이 어르신과 부포의 금 형도 잘 지내는 지를 묻고 있다.
1차 작성자 : 김인호

상세정보

1901년(광무 5) 11월 26일 밤에 金奎一이 도산서원 일과 관련하여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
1901년(광무 5) 11월 26일 밤에 金奎一이 도산서원 일과 관련하여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편지에 陶山書院의 廟變에 관한 언급이 보이는데, 廟變이란 이해에 발생한 尙德祠의 退溪 先生 位牌 도난 사건을 가리킨다. 李中錫은 이 당시에 院任을 맡고 있었다. 『陶山書院廟變時日記』에 따르면, 이달 3일에 禮安 수령이 禮吏를 보내 책임을 물어 三任을 압송해 오게 하니 書院 측에서 다음날 모임의 논의 결과를 보고자 하였으나 三任이 자발적으로 출두한 바 있다. 천하의 事變이 끝없이 일어나지만 이러한 유래 없는 사변이 陶山書院의 退溪 사당에서 벌어졌으니, 本孫의 애통한 심경이 어떠하겠으며 士林의 놀라운 마음은 이루 말할 수도 없을 정도라고 하였다. 그런데 李中錫이 마침 院任을 맡아서 尊奉하는 데 삼가지 않은 죄를 自引하여 獄에 갇힌 지 벌써 한 달이 되어 가고 있다고 하였다. 이번의 事變은 오로지 斯文의 厄會에서 기인한 것인데, 李中錫의 운수는 어쩜 이리도 기구하냐고 하였다. 眞犯이 아직 잡히지 않았으나 어찌 뒷날 雪冤할 기회가 없겠느냐고 하였다. 位牌를 다시 만들어 奉安하는 일은 더없이 시급한 것인데 事變을 당한 뒤에 어찌 급히 儒生을 관련 기관에 보내지 않았느냐고 하였다. 이번에 三任이 언 길을 멀리 여행하여 여러 날이 지난 뒤에 監營獄에 들어가게 된 것은 형편상 당연한 것이라고 하였고, 妥安하는 절차는 禮安 수령이 거행하게 되었지만 致侑는 朝廷에 관련 謄錄이 없기 때문에 임금이 윤허하지 않은 데 대해 크게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 李中錫이 추운 날씨에 무사히 도착하였는지 묻고, 다른 院任인 遠村의 李 丈과 浮浦의 琴 兄도 모두 병이 나지 않았는지 안부를 물었다.
李中錫(1854~1912)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李秉淳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901년 김규일(金奎一) 서간(書簡)

天下之事變無窮。有此千萬古所無之變。則
陶山夫子之廟。本孫之痛泣果何如。士林之驚懷。
已無可言。有次吾
執事。適値其任。自引不謹遵奉之罪。保縲已
涉朔。此地情景。想欲死無地矣。今番事變。專
由於斯文厄會。而尊座下命數又何奇哉。罪犯
之治囚。尙無究竟。抑豈無后日之痛雪焉。至於
改造安奉。萬萬時急。遭變之后。何不急送儒
生耶。在◘縉紳之◘◘◘◘。欲爲呈疏之計。而以
待◘夕消息。姑將◘◘矣。今此三兄。氷程遠役。多
費日入圖。此則事勢固然。然而◘◘懇惻之
處分。造等妥安節次。自地方官。信是由致侑
一款。以國朝之無謄錄。不爲允下本孫。◘士林
齎鬱。無地可洩哀於宅前或盡。以三兄之旋卽
登程。以在事勢。不得不如此。日寒里湫。無撓
利旋耶。悵慮俱深。伏惟此時
兄體上得無大何損瑕。鄙遠村李丈及浮浦
兄。俱無生病否。遠溸不任賀祝。弟。無端◘◘
作三春未歸客。可慮。此與此◘合等也。奉呵。
鄕信。生間得聞。而所謂次豚家不惺惺荒憂。可
謂無言。下慮且何如。從君孩孫充健云耳。今番事變。
后一道內儒紳齊仝相弔。而日燭宅招濱人。待憮
之專宅人。而近鄕亦可使聞者也。聞從君送后書來
此◘。而以塞責爲之耶。可痛可痛。餘。忙不備候儀。
辛丑復月卄六夜。弟 金奎一 二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