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12월 17일, 洪起一이 결혼 생활에서 和敬의 덕목을 강조하기 위해 李睦鎬에게 보낸 편지
1900년(광무 4) 12월 17일에 洪起一이 결혼 생활에서 和敬의 덕목을 강조하기 위해 李睦鎬(1885~?)에게 보낸 편지이다.
李中錫의 次養子인 李睦鎬는 南陽洪氏와 혼인하였는데, 南陽洪氏는 바로 洪起一의 딸이다. 따라서 洪起一은 李睦鎬의 장인이다. 龜應은 洪起一의 字인 것으로 보인다. 洪起一은 李睦鎬에게 한 마디 가르침의 말을 써서 부쳐 보낸다고 하면서, 부디 어기지 말라고 주문하였다. 즉 夫婦는 한 집안의 乾坤이니 和敬을 위주로 생활해야 한다고 하였다. 和가 없으면 生育의 德이 부족하게 되고 敬이 아니면 褻慢하게 된다고 하였다. 또 李睦鎬는 어린 나이에 어버이를 여읜 처지이므로 결혼 생활을 처음 시작하는 오늘에 더욱더 신중하라고 당부하였다. 검소한 결혼 생활을 했던 鮑宣 부부와 서로 손님을 대하는 것처럼 공경했던 郤缺 부부의 고사는 모두 가난한 선비가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끝으로, 내년 봄에 방문하라고 당부하였다.
李睦鎬는 자가 德乃이고, 본관이 眞城으로, 李秉淳의 曾孫인 李中錫의 次養子이다. 생부는 李中錫의 동생인 李中鎔이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