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11월 3일, 李相基가 李中喆에게 權錫衡이란 사람을 소개해 주기 위해 李中錫에게 보낸 편지
1900년(광무 4) 11월 3일에 李相基가 李中喆에게 權錫衡이란 사람을 소개해 주기 위해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 편지는 李相基가 李中錫의 三從인 李中喆로부터 믿고 부릴 수 있는 사람을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받은 데 대해 權錫衡이란 사람을 추천하면서 보낸 편지이다. 李相基는 이 편지를 들고 가는 邑人 權錫衡은 곧 李中錫도 평소에 잘 아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그 사람됨이 精明하고 信實한 것은 정히 피차가 愛護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전에 李中錫의 三從인 允明[李中喆] 형이 믿고 부리기 위해 마음에 드는 사람으로 추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하였다. 대체로 李中喆이 잘 알고 친한 고을 사람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부탁을 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처음 부탁을 받았을 때 자신이 대수롭지 않게 본 것은 아니었으나 그 뒤로 연달아 喪變을 당해 생각할 겨를이 없었기 때문에 지금에야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였다. 다만 李中喆이 자신에게 한 번도 위문하지 않았기 때문에 李相基 자신으로서도 그에게 곧바로 통보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래서 李中錫에게 대신 의논하는 바이니 자신의 말을 갖추어 李中喆에게 말해 달라고 당부하였다.
李中錫(1854~1912)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李秉淳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