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년(고종 31) 6월 11일에 愚軒 金養鎭(1829∼1901)이 조카의 葬禮와 관련하여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
1894년(고종 31) 6월 11일에 愚軒 金養鎭(1829∼1901)이 조카의 葬禮와 관련하여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중석은 李秉淳의 曾孫이자 李晩禧의 아들로, 자가 圭範이다. 그는 義城金氏와 혼인하였는데, 의성김씨는 바로 金養鎭의 딸이다. 따라서 김양진은 이중석의 장인이 된다.
먼저, 지난번에 아들이 돌아왔을 때에 이중석이 근일에 계속해서 묏자리를 찾는 일로 온종일 고생한다는 것을 알았으니 걱정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요사이 사부인이 연이어 평안하신지, 服中에 사부인을 모시고 있는 이중석이 건승한지, 권솔도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안부를 물었다.
김양진 자신은 또 다시 조카를 잃어 늘그막의 외로운 심사를 이루 말할 수가 없을 정도라고 하였다. 더구나 각 집의 우환이 계속해서 생기고 있으니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편지의 다음 부분에서는 蛇谷의 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조카의 葬禮와 관련된 얘기로 보인다. 추신에서는 葬事擇日紙를 아울러 보낸다고 하였다.
이중석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李秉淳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