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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888.4717-20150630.062525700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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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기본정보 리스트
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김양진, 이중석
작성지역 경상북도 안동시
작성시기 1888
형태사항 크기: 29.7 X 41.8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8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1888년 7월 4일에 우헌(愚軒) 김양진(金養鎭)이 여러 근황을 교환하기 위해 이중석(李中錫)에게 보낸 편지이다. 처음 상대측의 안부를 물으면서, 상대의 종숙인 이만기(李晩耆)의 죽음을 애도하였다. 다음 자신의 근황으로 자신과 형이 병이 난 상황, 집의 완공 소식, 처자식의 병, 가뭄이 들고 도둑이 빈번해진 상황, 부에서 열린 지역사회와 관련한 회의 경과 등에 대한 소식을 알렸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1888년 7월 4일, 愚軒 金養鎭이 여러 근황을 교환하기 위해 李中錫에게 보낸 편지
1888년(고종 25) 7월 4일에 愚軒 金養鎭(1829∼1901)이 여러 근황을 교환하기 위해 李中錫(1854~1912)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중석李秉淳의 曾孫이자 李晩禧의 아들로, 자가 圭範이다. 그는 義城金氏와 혼인하였는데, 의성 김씨는 바로 김양진의 딸이다. 따라서 김양진이중석의 장인이 된다.
먼저, 봄에 아쉽게 이별하던 것이 꿈처럼 가물가물하고 여름 이후로 서신이 일체 격조하였으니 때때로 생각나는 마음이 늘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 같았다고 하였다. 요사이 무더위가 점점 심해져 가는데, 査夫人은 건승하시고 服中에 있는 이중석 형제는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또 이중석의 從叔 令公의 喪事는 비록 그가 몇 년 동안이나 병에 시달리던 상황에 있었다 할지라도 神明의 보우를 받기를 기대했는데 어찌 人事가 이렇게 될지 생각이나 했겠느냐고 하였다. 일생 의지하던 처지에 필경 永訣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그를 저버린 것이 심하다고 하였다. 從叔 令公이란 新巖 李晩耆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만기는 이해에 사망했다. 아 남매는 모두 無病하며 그 어미는 어떠한 상황인지도 물었다. 이어 집수리하는 일을 중간에 완료하였는지 묻고, 財力이 부족한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김양진 자신은 병이 없는 한 가지 일이 늙어가는 자신의 장기였으나, 근래에는 늘 병마의 침노를 받았고 중간에는 暑病을 치러 여러 날 동안 불안하다가 지금은 비실대고 있다고 하였다. 형님도 병세가 악화되었다고 하였다. 봄부터 시작한 집 짓는 일을 근래 비로소 끝마쳤다고 하면서, 正寢에 이달 7일에 들어가게 되었다고 하였다. 처자는 모두 暑症으로 인해 서로 아프다고 하니,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골치가 아프다고 하였다. 旱氣가 이제는 災害를 이루어 民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하였으며, 근래에는 또 村里 간에 도둑이 빈번하게 들고 있다고 하면서, 걱정스런 마음을 표하였다. 달포 전에 있었던 府會는 70년 동안 분열됐던 상황에서 양측이 의견일치를 봐서 한바탕 화합을 이루고 마쳤다고 하였다. 끝으로, 龍溪 喪家의 근황이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이중석은 본관이 眞城, 자가 圭範이다. 그는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인 이병순의 증손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陶山書院의 院任을 지냈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88년 김양진(金養鎭) 서간(書簡)

圭範 侍棣服史。
春間摻別。記成如夢。夏後音信。一切貽阻。有時思到。
未嘗不聽聽如㫌。比來亢炎轉熇。爲問
慈闈鼎茵以時康護。
省棣服履。何如。從玩令公喪事。雖在積年沈淹之中。
尙冀神明所佑。豈料人事乃爾耶。自念一生依毗傾心之地。
畢竟無各天前一訣。負之矣負之矣。兒男妹俱無病。其母何如
爲狀。屋役修葺。間得刷訖耶。重理之役。事倍而功半。況經紀
於倉卒。事出於綿力乎。緖緖溯念不置。養。無病一事。爲老去
長技。而近來每爲豎兒所侵。間經暑病。多日震盪。方圉圉
不振。兄節亦種種添㞃。而自春家役。近始了得。正寢。將以今
七日入宅。這間憂汨無可言。餘外孥集。俱以暑證。迭相告病。
愁惱不可言。旱氣今至成災。傷弓餘㥘。民情鼎沸。
近又偸兒之變。比比於村里間。世事至此無說。只可仰屋。月前
府會。七十年携貳之地。兩邊不謀而同。遂成一場和合而
罷。是豈人力所致耶。龍溪喪家。近狀何如云也。餘。聞走人臨
發艸此。不具式。
七 四日。婦拙 養鎭 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