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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5년 이우영(李祐榮)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885.4713-20150630.K27140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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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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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이우영, 최시교
작성지역 경상북도 경주시 구정동
작성시기 1885
형태사항 크기: 31 X 41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대구 칠계 경주최씨 백불암종중 / 대구광역시 동구 둔산동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85년 이우영(李祐榮) 서간(書簡)
1885년 12월 22일에 이우영이 근황과 안부를 주고받고 상대의 중제(重制) 즉 공복(功服) 상(喪)을 위로하며 상대를 방문할 계획을 알리기 위해 옻골의 최 씨 댁에 보내는 편지이다. 또한 상대가 상중에 독감에 걸렸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 외에도 자신의 맏아들의 과거공부와 손자들의 관례 등의 일을 언급하였다.
1차 작성자 : 김동현

상세정보

1885년 12월 22일, 李祐榮이 근황과 안부를 주고받고 상대의 重制를 위로하며 상대를 방문할 계획을 알리기 위해 옻골의 최 씨 댁에 보내는 편지
1885년 12월 22일에 李祐榮(1822~1913)이 근황과 안부를 주고받고 상대의 重制를 위로하며 상대를 방문할 계획을 알리기 위해 옻골의 최 씨 댁에 보내는 편지이다.
처음 상대의 중제 소식을 듣고 먼저 위문편지를 보내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상대의 편지를 받아 상대가 상중에 독감까지 걸렸다는 소식을 알게 되어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그리고 상대의 독감은 자신의 딸이자 상대의 며느리의 병도 한 몫 한다고 하며 더욱 편치 못한 심정을 전하였다. 다음으로 자신의 경우는 집안의 喪이 해마다 발생하였고, 특히 둘째 아우의 終祥도 있는 터라 세상을 살아가는 재미가 없다고 한탄하였다. 이 외에도 자신의 맏아들의 夏科(여름 과거공부)와 손자들의 冠禮[加弁] 등의 일을 언급하며 이러한 경사로 그나마 버티고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상대에게 안부를 물으러 가서 자신의 딸과 오랜 그리움을 풀고자 하나 시절의 형편이 제대로 따라줄 지 걱정하며 후일을 기약하였다.
발급자인 이우영은 본관은 경주, 자는 景穆, 호는 野隱이며, 부친은 李宜發이다. 천거로 의금부도사도정을 역임하였다. 피봉에 적힌 ‘蘇亭’은 현재 경주 이씨 세거지인 경주시 구정동의 옛 지명이다. 이우영은 상대에게 자신을 ‘査契’라고 표현하였는데, 이는 대구 옻골의 경주 최씨 문중과 혼반관계가 있음을 나타내어준다. 편지의 본문에서 자신의 딸이 상대의 며느리로 가 있는 상황만 봐도 알 수 있다. 시기상 수취인은 崔明德(1822~1867)의 아들인 崔峕敎(1844~1918)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는 집안의 족보 등을 통해 자세히 파악되어야 할 것 같다.
이외에도 편지 서두에 쓰인 ‘省式(격식을 생략한다는 의미)’이라는 용어는 발급인 또는 수취인, 혹은 양측 모두에게 喪事가 있을 경우 사용되는 투식적인 용어로, ‘省禮’, ‘稽顙’ 등의 용어와 혼용된다.
『慶州崔氏匡靖公派大譜』, 新川族譜社, 1992
1차 작성자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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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텍스트

1885년 이우영(李祐榮) 서간(書簡)

柒溪 服座 執事。
蘇亭 謹謝狀上。
省式。自聞奄遭重制。慰書之自我先之。而便
未易有。有亦恒病。至於赫蹄上修事等節。自
然疏忽。然其心尙有之矣。今此便來。倒承
先惠。可想其不較老棄。而其所感愧。當復
何如哉。承謹審云暮。
服棣啓處有添毒感。此非但酷寒所致。中
間家憂連疊。費盡心力。而係以賤息之宿
痾就病。迭相貽憂。身非鐵石。則安得不乃
爾也。貢慮之餘。還切不安于中也。査契。家禍
孔酷。連年喪威。實非老境所堪者。而且舍
仲終期在明。自此而無可儀之處。踽凉
此世。生亦何榮。但長兒之夏科。阿孫之加
弁。謂之滋況則滋況。而渠亦老
矣。大嶺當前。傷虎餘㤼。亦所關
心也。荒憂濟接。可謂熟習。而人心日
非。火賊四起。夙宵戒慮。若難保
朝夕。然世也天也。將奈之何哉。渠雖不病。固當一鞭
西候。以攄父女積闊之懷。而況積年呻吟。便如江
湖相望。是可曰有父母之親庭乎。渠必痛而呼之
而飮涕也。冬則畏寒。病伏者生意不得。而姑俟春
和。然時節之安否。道
路之爻象。將未知
如何。且老年每事
事與心違。亦何
暇預必也。餘萬
不掛一。都閣。不
宣謝狀。
乙酉 臘月 念二日。査契 李祐榮 拜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