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3년 崔汪, 崔濱, 崔恒述 등이 錦沙, 立石, 飡洞, 智竗, 新基 등 5개 마을의 여러 사람에게 보낸 편지
1883년(고종 20) 堂末 崔汪, 崔濱, 崔恒述, 崔{氵+舒} 등이 錦沙, 立石, 飡洞, 智竗, 新基 등 5개 마을의 여러 사람에게 보낸 편지이다.
편지는 상대방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시작한다. 편지를 받는 여러 사람들의 기거는 만 가지로 잘 보중하고 계신지, 그리움이 그치지 않는다고 하였다. 이어 발신자의 안부를 말했는데, 모두 졸렬한 상태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하였다. 다만 族人 載鉉의 일은 師門에 誣罔한 일이니 내일 東川에 모여 서로 상의하자고 하였다. 편지의 끝부분에는 편지의 예식을 갖추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어 浣北의 趙周輔가 지금 枝底에 있다는 사실을 적었다. 편지를 끝맺는 인사를 한 이후에 이 사실을 적었기 때문에 추록으로 보았다.
발신자의 거주지 東川은 오늘날 대구 북구에 속하며, 편지가 이르게 되는 마을 가운데 지묘동은 대구에 있다. 그 외의 마을 이름은 추정하기가 곤란하지만, 대구 혹은 대구 인근 마을로 짐작된다.
1차 작성자 : 김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