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5년 12월 10일, 蔡準道가 問喪가지 못한 일에 대한 유감을 전하고 세밑에 찾아뵐 것을 전하기 위하여 崔孝述에게 보낸 편지
1865년 12월 10일에 蔡準道가 問喪가지 못한 일에 대한 유감을 전하고 세밑에 찾아뵐 것을 전하기 위하여 崔孝述에게 보낸 편지이다.
편지 내용으로는, 가까운 곳에 있지만 상대방을 뵙지 못한 것이 한해를 넘긴 일과 중간에 상대방이 맏며느리[冢婦夫人]의 상을 당했다는 소식에 대하여 탄식스러운 마음을 전하였다. 이어서 벼슬살이에 바빠서 문상하지 못한 죄에 대하여 유감을 표하고, 한겨울 철의 상대방을 비롯한 가족들의 안부를 물었다. 이어서 자신은 근심 속에서 책을 날로 멀리하여 매우 개탄스럽다고 하고, 세월이 빨리 흘러서 國喪이 끝난 일도 언급하였다. 끝으로, 해가 바뀌기 전에 나아가 뵐 생각이니, 그 사이에 몸을 보중하라고 당부하였다.
발급인인 蔡準道(1824~1894)는 본관은 仁川, 자는 允卿, 호는 石門, 부친은 蔡廷鎬이다. 大邱 達城에 거주하였고, 崔孝述의 문인이며, 저서로 『石門集』이 있다. 편지의 피봉이 남아 있지 않은 관계로 수취인이 명확하게 적혀 있지는 않지만, 채준도가 최효술의 문하인인 점과 편지 내용 중에서 수취인을 ‘丈席’이라고 지칭한 것, 그리고 ‘冢婦夫人’의 죽은 날짜 등을 미루어 볼 때 수취인이 최효술(1786∼1870)인 것을 알 수 있다. 최효술은 본관은 경주, 자는 穉善, 호는 止軒이고, 부친은 崔湜, 증조부는 崔興遠, 모친은 晋州鄭氏, 외조부는 立齋 鄭宗魯이다. 편지에서 언급된 ‘冢婦夫人’은 최효술의 맏아들인 崔命德(1822~1867)의 아내 驪江李氏를 가리키는 것으로, 편지가 작성된 해인 1865년 5월에 죽었다. 그리고 ‘國喪이 끝났다.’는 것은 철종이 1863년 12월 8일에 승하하였으므로 哲宗의 삼년상이 끝난 것을 말한다.
『慶州崔氏匡靖公派大譜』, 新川族譜社, 1992
1차 작성자 : 서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