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3년 9월 20일 鄭倫休가 상을 당한 집안 상황을 崔孝述에게 전하는 편지
1853년 9월 20일 鄭倫休가 상을 당한 집안 상황을 崔孝述에게 전하는 편지이다.
정윤후는 둘째 편으로 崔生員의 집안사람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고 하였다. 복을 입고 있는 자신은 예전과 같이 지내고 있지만 마음 속 회포를 안정시키기 어렵다고 하였다. 손자들은 겨우 껍데기만 남은 형상을 하고 있고, 孫婦는 옛날처럼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자신은 늙은 처지에 어린 손자를 마음에 두고 나날이 커가는 모습을 보며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둘째 손부의 覲行하는데 흉년에 식솔들을 떠나보내어 남들이 보고 듣는데 놀라지 않겠냐고 걱정을 하며 편지를 마쳤다.
편지를 통하여 최 생원을 哀라 칭하고 자신은 服弟라 한 것을 보아 둘 다 상을 당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또 정윤휴가 弟를 사용하여 상대방 보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손자와 손자의 처에 대한 상황만 나열 한 것으로 보아 정윤휴가 아들 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발신자는 정윤휴로 烏川鄭氏이고 永川에서 세거하였다. 오천 정씨는 延日鄭氏, 迎日鄭氏와 같다. 현재는 영일 정씨로 통일하여 사용되고 있다. 영일의 고 지명은 오천이고 정윤휴의 다른 편지에 ‘오천’이라 표기되어 있어 오천 정씨라고 하였다. 수신자는 崔孝述로 정윤휴와 혼반관계에 있다. 1842년 10월 17일 崔氏 집안에 혼서를 보냈고 또 족보를 보면 오천 정씨인 鄭致周가 그의 사위로 들어간 것을 볼 수 있다.
『慶州崔氏匡靖公派大譜』, 新川族譜社, 1992
1차 작성자 : 김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