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년 11월 15일, 崔龍羽가 李彙正 등의 科擧 합격을 축하하기 위해 李秉淳에게 보낸 편지
1816년(순조 16) 11월 15일에 崔龍羽가 李彙正 등의 科擧 합격을 축하하고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崔龍羽는 李秉淳의 사위인 崔雲永의 생부 崔鳳羽의 동생이다. 먼저, 서울에 있었을 때에 李秉淳의 편지를 받고서 그 당시 수령으로 재직하고 있는 李秉淳이 평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분주하고 겨를이 없었던 탓으로 답장을 보내지 못하여 죄송한 마음이 간절하던 차에 또 李秉淳의 편지를 받았다고 하면서, 직접 뵙고 환담하는 것과 다름없었다고 하였다. 더구나 근래 李秉淳이 평안하다는 것을 알게 되니 더욱 위안이 되었다고 하였다. 이어 李秉淳의 조카인 李彙正 등이 科擧에 합격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하고, 일이 있었던 즉시 축하하지 못하였던 데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였다. 崔龍羽는 宗侄(崔雲永인 듯함)이 능히 집안의 명성을 계승할 수 있으므로 귀하게 여길 만하다고 하고, 姪女의 婚事가 잘 거행되었는데 신랑이 기대에 흡족하며, 仲侄婦는 산달이 이미 임박하였는데 계속해서 평안하게 지내고 있고, 延이도 병 없이 공부를 잘하며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으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