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년 2월 11일, 鄭光植 등이 안부를 교환하고 방문 계획을 알리기 위해 李秉淳에게 보낸 편지
1816년(순조 16) 2월 11일에 鄭光植 등이 안부를 교환하고 방문 계획을 알리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鄭光植은 牛川 鄭玉의 曾孫이고, 李秉淳은 鄭玉의 外曾孫이다. 李秉淳의 조부인 李世述이 鄭玉의 딸인 淸州鄭氏와 혼인하였다. 鄭光植의 先系는 牛川 鄭玉(曾祖)-韶溪 鄭惟簡(祖)-鄭必良(父)이다.
먼저, 歲前에 從叔께서 돌아오셨을 때 李秉淳의 편지를 받았다고 하면서, 내용이 同輩끼리 정을 토로하는 듯하여 감당할 수 없었다고 하였다. 이는 자신 때문이 아니라 先人 때문이라고 하면서 어떻게 사례해야 할지 참으로 모르겠다고 하였다. 새봄에 수령으로 재직하고 있는 李秉淳이 새해를 맞아 더욱 복되고 李秉淳의 從叔과 조카들이 고루 평안한지 안부를 물었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수령으로 재직하는 일이 노인이 감당하기 어려운 것이지만 고을이 궁벽지고 공무가 바쁘지 않아 李秉淳에게는 가뿐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자신은 궁하게 지내며 그저 한 살을 더 먹었을 뿐이라고 근황을 전하였다. 끝으로, 丹陽의 天水에 관한 일이 아직 매듭지어지지 못해서 봄에 한 번 監營에 呈訴해야 할 것 같다고 하면서 감영에 갈 때 李秉淳에게 인사드리러 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으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