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6년 1월 22일, 洪羲祖가 徐有寬을 잘 봐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李秉淳에게 보낸 편지
1816년(순조 16) 1월 22일에 洪羲祖가 徐有寬을 잘 봐달라고 부탁하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새해 들어 기온이 불순한 때에 수령으로 재직하고 있는 李秉淳이 신의 가호를 받아 평안할 줄로 생각된다고 하였다. 洪羲祖 자신은 부친(洪仁浩)이 조정으로 복귀하여 몇 달 동안이나 떨어져 지내는 상황이니 근심스런 마음을 형언할 수 없을 지경이라고 하였다. 邸吏 徐有寬에 대해서 자신이 이미 여러 차례 李秉淳에게 부탁드린 바 있다고 하면서, 李秉淳이 그를 斗護하는 것이 각별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徐有寬이 받아내야 할 채권이 아직 수천 여가 있다고 하니 온힘을 다해 엄하게 독촉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수량대로 징수할 방도가 전혀 없다고 하였다. 徐有寬은 李 大監 집안의 下人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門下에 든 지 또한 여러 해가 되었다고 하였으며, 사람됨이 精詳하여 아낄 만하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마치 李秉淳이 자신의 門下人을 대하듯이 잘 봐달라고 부탁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으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