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5년(순조 15) 8월 21일에 李元光이 科擧 등과 관련하여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
1815년(순조 15) 8월 21일에 李元光이 科擧 등과 관련하여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절하고 물러난 지 오래되었다고 하면서 수령 정사를 살피고 있는 李秉淳의 체후가 다시 어떠한지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어버이께서 그럭저럭 평안하시니 이것이 다행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科擧 날짜가 임박하였는데 모든 상황이 탕진되었으니 걱정스럽다고 하였다. 또 公都會가 내달 초로 일정이 잡혔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栗峯察訪이 또 상경하였다고 하니 이것도 자신에게는 하나의 낭패라고 하였다.
지난번에 李秉淳에게 나아가 인사드렸을 때에 李秉淳이 자신에게 들르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날마다 기다렸다고 하면서, 忠淸監營으로 가는 행차가 지금까지 지체되고 있어서 그런 것이냐고 묻고 꼭 방문해 달라고 하였다.
끝으로 都榜이 이미 나왔다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旬題를 중간에 그만두어 이번 인편에 보내지 못했다고 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으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