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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년 한성겸(韓性謙) 서간(書簡) 이미지+텍스트 본문 확대 본문 축소

KSAC+K07+KSM-XF.1815.0000-20150630.06252570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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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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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형식분류: 고문서-서간통고류-서간
내용분류: 개인-생활-서간
작성주체 한성겸, 이병순
작성시기 1815
형태사항 크기: 27.8 X 43.2
장정: 낱장
수량: 1
재질: 종이
표기문자: 한자
소장정보 원소장처: 안동 의인 진성이씨 의인파 은졸재고택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 문중소개
현소장처: 한국국학진흥원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서부리

안내정보

1815년 한성겸(韓性謙) 서간(書簡)
1815년 8월 13일에 한성겸이병순에게 보낸 편지이다. 하양 형을 통해 이병순이 손자를 잃은 사실을 듣고 이병순을 위로하고, 또 자신은 30여 일 동안 독리(毒痢)를 앓아 천신만고 끝에 겨우 살아났는데, 언제 완전히 회복될지 모르겠다고 하였다. 더욱이 뜻밖의 일 때문에 출재를 당하여 객지에서 고생하며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금일 영천의 도회소로부터 통문이 도착했는데, 오영김승연이 척사를 가탁하여 기쁜 마음으로 호역한 죄에 대해 준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다.
1차 작성자 : 김효심

상세정보

1815년 8월 13일, 韓性謙이 손자를 잃은 데 대해 위로하고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秉淳에게 보낸 편지
1815년(순조 15) 8월 13일에 韓性謙(1750~?)이 손자를 잃은 데 대해 위로하고 여러 근황을 전하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먼저, 李秉淳이 손자를 잃었다는 소식을 月前에 듣고 놀라고 슬픈 마음을 가누지 못하였으나 정말인지 몰라서 위문편지를 보내지 않았다고 하였다. 그런데 지금 河陽 兄을 통해 그 소식이 정말임을 듣고 알았다고 하면서, 이것이 무슨 이치냐고 반문하였다. 노년에 李秉淳이 어찌 참혹한 심정을 감내할 수 있겠느냐고 말씀드리는 것 외에는 달리 위로할 수 있는 말이 없다고 하였으며, 애통한 마음을 십분 억누르시기를 오직 바란다는 상투적인 말 대신에 다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李秉淳이 이 시기에 손자를 잃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어 服中에 수령 정사를 살피고 있는 李秉淳과 그 식구들의 안부를 물었다. 자신은 해가 지나도록 병을 앓아 근력이 소진되었는데 30여 일 동안이나 毒痢를 앓아 거의 죽다가 간신히 살아났으나 언제 완전히 회복될지는 모르는 실정이라고 하였다. 더구나 뜻밖의 일 때문에 黜齋를 당하여 객지에서 고생하며 지내고 있다고 하였다. 고향 집의 경우 가까운 이웃사람들이 전염병에 감염되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에 돌아가지도 못하는 실정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몸을 조리하고 건사하는 건 고사하고 모든 상황이 형편없다고 하였다. 추신에서는, 금일 榮川의 道會所로부터 通文이 도착하였는데 吳瑛金升淵이 斥邪를 假托하여 기쁜 마음으로 護逆한 죄에 대해 준엄하게 비판하는 요지라고 하였다. 『紀年東史約』에 따르면, 이 시기에 유생 李致容, 鄭基祖, 吳瑛 등은 通文을 작성하여 邪學의 流行과 관련하여 蔡濟恭李益運의 죄를 성토한 바 있다. 金熙周의 『葛川集』에는 이를 卞誣하는 상소문이 실려 있기도 하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으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

이미지

원문 텍스트

1815년 한성겸(韓性謙) 서간(書簡)

月前。聞
兄遭令孫殤慽。不勝驚惻。猶未的
知。尙闕慰書。方此耿耿。卽因河陽兄。
聞知前報果然。當疑善人之不見報
施。今古所共歎。
兄又若是。是何理歟。
衰境止慈哀慟尤何堪。慘愕之外。更
無可慰之辭。惟望十分寬抑。以送
餘耳。而此亦例語。夫復何言。夫復何言。仍
伏問新凉
兄視政服候。更何如。眷下更無他故否。
種種仰溯無任區區賤悰。弟。經年一疾。
筋力已無餘地。而毒痢三十餘日。幾殊僅
甦。蘇復尙未知在於何日。重以意外事。
見黜齋中。旅食棲遑。艱楚罕比。
鄕廬。則以隔籬家染疾之相繼死亡。
末由言歸。調補姑舍是。凡節萬不成說。
此何厄會。自悶自憐。不勝其苦而已。萬萬。
只冀
政餘動止對時增衛。神
眩手戰。姑不備。伏惟
兄照在。謹候狀上。
乙亥 八月 十三日。弟 性謙 狀上。

敍兄六年阻餘。逐日從容。少以慰懷。又作此隔
海別。知有來月之期。而亦覺悵然。人情固如許否。
今日。自榮川道會所通文
來到。蓋是峻斥吳瑛金升淵
假托斥邪。甘心護逆之罪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