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4년(순조 14) 1월에 徐相祿이 지방관에 제수된 것을 축하하고 돈을 빌려달라고 청하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
1814년(순조 14) 1월에 徐相祿이 지방관에 제수된 것을 축하하고 돈을 빌려달라고 청하기 위해 李秉淳(1751~1818)에게 보낸 편지이다.
이 편지에는 작성일자가 명시되어 있지 않은데, 내용을 보아 1월에 수신자가 지방관으로 임명되었음을 알 수 있으므로, 1814년(순조 14) 1월에 淸安縣監로 제수된 李秉淳를 수신자로 추정할 수 있다. 먼저, 해가 바뀐 지 오래되었으나 인사를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서글픈 마음을 표하였다. 이어 안부를 묻고, 李秉淳가 지방관에 임명된 것을 축하하였다. 또 방금 朝報를 보니 李秉淳가 이미 하직인사를 한 것으로 되어 있다고 하면서, 언제 任所로 출발하는지 물었다. 徐相祿 자신은 나아가 인사를 올리고 싶지만 어버이께서 달이 넘도록 병환이 낫지 않아 애를 태우고 있는 상황이라서 그저 한스럽다고 하였다. 끝으로 徐相祿은 이러한 어버이의 병환과 관련하여 李秉淳에게 부탁을 하였는데, 즉 藥材 및 원기를 보할 음식을 마련하기 위해 수십 緡을 帖給해 달라고 부탁하였다. 그러면 차후 邸人을 통해 갚도록 하겠다고 하였다.
李秉淳(1751~1818)은 본관이 眞城, 자가 幼性이다. 그는 退溪 先生의 손자 李純道의 高孫인 隱拙齋 李守弘의 曾孫이다. 곧 眞城李氏 宜仁派에 속해 있다. 그는 1804년에 식년 생원시에 입격하고, 1814년에 淸安縣監로 임명되었는데, 재직 중이던 1818년에 사망하였다.
1차 작성자 : 김장경